[프라임경제]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새해에도 만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새 아침 밝은 태양처럼 우리 교육에도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교육 개혁에 대한 열망도 매우 높습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인재 양성에 애써 오신 전국의 교육가족과 늘 교육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 각국은 교육 개혁을 위해 씨름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로 국가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지식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재에 대한 관점도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새로운 문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합한 교육 제도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1995년 5.31 교육개혁안 이후 십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교육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육 분야가 사회 다른 분야에 비해 개혁의 속도가 매우 늦고 이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는 우리 교육에도 산적한 문제가 많습니다. 학교 현장 곳곳에서 교권 실추와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가정이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 자녀 교육을 시키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 양극화가 교육 격차로 이어져 교육을 통한 계층의 대물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월성 교육의 추구와 평등한 교육 기회의 부여 사이에 사회적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층 간․지역 간 반목과 갈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가 발전의 밑거름인 대학의 국제 경쟁력이 국가 경제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은 현실도 우려할 만합니다. 지식기반사회로 세계가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도가 여전히 낮은 것도 걱정스러운 점입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무자년(戊子年) 새해에 조금 더 분발해 주십시오. 우리 교육의 개혁이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아니 나라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전 국민이 교육전문가라는 우리나라에서 교육 종사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겸허한 반성과 평가를 통한 자기 계발과 혁신을 위해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해 주십시오. 그래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 신뢰 없이 우리 교육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도덕성 역시 더 높여야 할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덕적 해이는 모든 개혁과 발전의 걸림돌입니다. 사회 어느 분야보다 도덕적인 교육계를 만들어 주십시오.
전문성과 도덕성으로 무장된 교육 종사자들이 중심에 든든히 서 있으면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할 교육 개혁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해, 교육가족 여러분의 힘찬 분발을 기대합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돌이켜 보면 교육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투자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우리 교육의 문제점들에 대한 안팎의 비판도 적지 않지만, 지난해 우리 교육은 실로 세계가 주목하는 성취를 이루어냈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OECD PISA 2006에서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은 읽기능력 1위, 수학 1~2위, 과학 5~9위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보여줬습니다. 김연아, 박태환 선수는 고등학생 나이로 세계 스포츠계를 제패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기능올림픽에서도 우리 청소년들이 금메달을 휩쓸며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만천하에 빛냈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교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일제 식민지와 국토를 폐허로 만든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그 짧은 기간에 이토록 놀라운 성취를 할 수 있었는지 세계 여러 나라가 궁금해 하며 배우려고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리 교육으로부터 미래를 향한 희망의 단초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교육 가족과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의 미래는 분명히 교육에 달려 있습니다. 교육 강국이 되지 않고는 선진국도 될 수 없습니다. 5.31 교육개혁을 추진해 온 지난 십여 년 간 여러 혼란이 있었고, 국민들의 체감에 부응하는 개혁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못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여러 문제점들이 있지만 고쳐 나갈 수 있는 것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저력을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합니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미래 세대가 있는 한 우리 교육에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의 발전을 위해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교육에 대한 국민의 격려와 성원입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에 대하여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도, 교육 희망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을 때 우리교육의 밝은 미래는 보장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교육이 모든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인적자원부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국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새해에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시고,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 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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