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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실적부진에도 수천만원 성과급"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 국감서 '자질논란'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0.23 13:10:42

[프라임경제] 안효준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이 과거 부진한 운용실적으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 총괄사장을 지낸 안 본부장은 과거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과 주식운용실장으로 재직했다는 점에서 조직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야당에서 그의 재직당시 기금운용실적에 의문을 제기한 만큼 험로가 예상된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이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안 본부장은 이달 8일 임명됐다.ⓒ 뉴스1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1~2013년 국민연금 자산군별 운용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안 본부장이 당시 해외증권실장과 주식운용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조직특성을 잘 이해하고 조직안정화를 이끌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안 본부장이 책임지던 분야의 운용성과가 저조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2011년 기금운용본부의 해외주식 수익률은 –6.97%로, 벤치마크(BM)인 –5.57%보다도 1.4%포인트 낮았으며 1조42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채권 역시 같은 해 6.96%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역시 기준인 벤치마크 지표(8.08%)보다 –1.12%포인트 밑돌았다.

ⓒ 김승희 의원실

눈에 띄는 것은 이듬해 안 본부장이 국내주식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2012년과 2013년 해외주식투자는 상당한 성과를 보인 반면 국내주식투자는 본전치기에 그쳤다는 점이다.

2012년 기금운용본부는 해외주식투자에서 10.43% 수익률을 기록해 2조2658억원을 벌어들였고 이듬해 21.61% 수익률, 7조913억원의 투자이익을 내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안 본부장이 국내주식 파트로 자리를 옮긴 그해 국내주식 수익률은 10.21%로 벤치마크 지표인 10.73%에 비해 0.52%포인트 낮았다.

이런 가운데 안 본부장이 시장대비 저조한 실적을 내고도 수천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챙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1년 1027만원에 이어 이듬해와 2013년 각각 980만원, 1515만원씩 총 3500만원의 성과급이 안 본부장 앞으로 지급됐다.

김 의원은 "1년3개월 만에 국민연금 CIO가 새로 선임됐지만 걱정이 적지 않다"며 "기금운용 수익률 극대화와 조직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부터 내놓아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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