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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PC방, 상생의 길 열린다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8.01.10 14:30:54

[프라임경제]게임요금을 놓고 벌이던 게임사와 PC방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중소 벤처기업이 금융결제원이 개발한 전자화폐 K-Cash를 이용,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게임요금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K-Cash는 금융결제원과 국내의 모든 은행이 참여해 개발한 최첨단 전자화폐. 교통, 전자학생증, 일반 가맹점 결제에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활용 분야가 급속히 넓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지앤지커뮤니케이션즈(www.ggcorp.co.kr, 대표 권혁욱). 이 회사는 10일 조선호텔 코스모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국 500개 가맹 PC방과 게임사를 대상으로 ‘애니게임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메이저 게임사가 중심이 되어 PC방에 불리한 선불요금제를 강요해 왔고, PC방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지금도 NHN, 넥슨, 네오위즈 등 게임 포털업체들이 PC방으로부터 IP당 선불요금을 받는 ‘프리미엄 요금제’와 통합과금제를 시행해 PC방 업계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애니게임즈는 전자화폐인 K-Cash를 이용해 PC방이 게임이용 요금을 후불로 지불하고, 부분유료화 게임의 아이템 판매수익도 쉐어할 수 있게 한 독특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구입할 수 있는 ‘PC방 현금결제 서비스’와 사용시간만큼 후불로 내는 ‘후불종량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고 핵심기술이 모두 특허로 등록된 상태다.

PC방 현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게임 유저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개인정보 노출의 우려없이 아이템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고, 게임사는 아이템 판매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C방은 판매된 아이템에 대한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 부분 유료화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불종량제 서비스는 PC방이 게임을 사용한 시간만큼 후불로 내는 방식으로, 게임사는 PC방과 마찰을 피하면서 안전하게 요금을 받을 수 있고, PC방은 정액선불지불로 인한 고정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밖에 애니게임즈는 PC방을 통한 게임 홍보를 지원해 메이저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애니게임즈 가맹 PC방의 런처 화면에 게임이 자동등록되므로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유저들에게 게임을 홍보할 수 있다.

애니게임즈가 게임 산업의 양대축인 게임사와 PC방 사이의 골 깊은 갈등을 해결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게임업계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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