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메가스터디(
www.megastudy.net/대표 손주은)는 11일 서울대가 실시한 2008학년도 정시 논술고사 문항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1. 인문계열 (분석: 김기한/ 메가스터디 통합논구술연구소장)
교과적 지식에 대한 이해 바탕으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
3개의 문항에 총 8개의 논제가 출제. 각 문항들이 모두 고교 교과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과 개념들을 다루고 있음. 1번 문항은 족보, 혈통, 등의 전통윤리를 소재로 미래의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 방안에 대해서 논술할 것을 요구. 2번 문항은 현대 시민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인 다수결 원리를 소재로 구체적인 상황하에서 다수결을 통한 결정 방식이 갖는 한계와 보완 방안에 대해 서술할 것을 요구. 3번 문항은 고교 공통수학과 수학I에 등장하는 평균, 산포도, 로그함수 등의 개념을 활용해서 ‘부와 행복의 관계’라는 사회학적 주제에 대해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
절반 이상 교과서 지문을 활용 했고, 문항과 함께 발표한 문항 설명자료에서도 교과서의 설명과 관점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총 6종의 교과서를 활용. 제시문 및 자료 독해, 적용 및 분석, 견해제시 및 방안 모색의 순서로 논제 배치 4600자에 달하는 답안 분량이 수험생들에게 부담 주었을 듯.
1번 문항은 3개(총 1,800자)의 논제, 2번 문항은 2개(총1,400자)의 논제, 3번 문항은 3개(총 1,400자)의 논제로 구성. 논제의 유형은 제시문 및 자료 독해, 적용 및 분석, 견해제시 및 방안 모색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교과서의 내용에 대한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를 문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한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남. 창의력 보다는 제시문 독해력과 논리적 분석력에 조금 더 비중을 둔 것으로 판단. 다만, 제시문의 요지나 내용을 단순히 요약하는 논제는 출제되지 않은 점이 특징.
김기한 메가스터디 통합논구술연구소장은 “국내 대학 중 가장 긴 5시간의 시험시간이 주어졌으나, 논제에 포함된 요구 많고, 까다로워 모의 논술과 수시2 논술에 비해 어려웠다”면서 “특히 4,600자에 달하는 전체 답안 분량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 자연계열 (분석: 김종두/ 메가스터디 자연계논술 전문강사)
올해 처음 실시된 서울대 자연계열 논술은 5시간에 걸쳐 4문항 21소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험이었다.
난이도는 모의논술과 비교할 때 조금 쉬워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정시 자연계논술도 지식적인 면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제시문을 통해 추론하는 형태의 <소논제>가 대폭 늘어나서, 문제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 느끼는 난이도보다 실제로 풀어가면서 느끼는 난이도는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출제특징>
(1) 문항4- 풀이형 수리논술
예시문제 발표시 단독으로 나왔던 수리논술 문항이 모의논술에서는 과학과 통합된 형태로만 보이다가 이번에는 단독으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단독형으로 출제된 문항4의경우, 현재 본고사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연세대 수시2-2의 수리논술 문항과 고려대 정시 수리논술 문항과 더불어서 논란을 증폭시킬 여지가 있다. 물론 난이도만 놓고 보면, 고등학교 수학2의 미적분을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정답이 정해져 있고 풀이과정이 명료해, 제시문이 주어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풀이형 문제에 해당된다.
(2) 훨씬 다양해진 통합 유형
모의논술의 통합유형이 수리+생물, 화학+생물, 물리+지구과학 등 두 과목 위주의 통합유형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다양한 통합의 시도가 이루어졌다. 일단 단독형 수리논술(문항 4)를 제외한 나머지 문항에 수리논술적 요소가 도입되었다. 정량적인 과학 분석의 도구인 수학을 문항 내에서 충분히 질문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를 주제로 한 문항 1의 경우, 지구과학 소재에 화학과 수학을 결합하였다. 체지방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문항2에서는 화학과 생물, 물리,수학까지 통합되어 종합적인 통합적 추론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몸에서의 혈액 순환을 다룬 문항 3은 제시문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응용하여 추론하는 능력을 묻는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김종두 메가스터디 자연계논술 강사는 “서울대가 앞서 발표했던 예시문항, 모의논술 문제들은 보통 단독과목에서 출제하거나 2과목 통합에 그쳤는데, 이번 정시논술에서는 통합유형이 매우 다양해졌다. 심지어 화학,생물,물리,수학의 내용이 복합적으로 출제된 문제도 있었다”면서 “개별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통합유형이 복잡해져 수험생들이 낯설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김종두 강사는 “예시문항, 모의논술에서는 제시문이 문제풀이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정시 논술에서는 제시문을 통해 추론하는 형태의 문제가 많아진 점도 눈에 띄는 변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