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전쟁에서 승리해 전리품 챙길 때”

‘CEO 10년’ 최태원 SK그룹 회장, 전계열사 대상으로 ‘150분 토론’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1.14 10:10:18

[프라임경제] 최고경영자(CEO) 취임 10년째를 맞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엔 전쟁에서 이겨 전리품을 가져 얻어 와야 할 때”라면서 “SK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 조건이며, 특히 속도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전 계열사 직원들을 상대로 방영된 토론 자리에서 '성과'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그룹 사내방송에 출연, 구성원 패널 및 방청객들과 150분 동안 ‘NG 없이’ 토론을 벌이면서 신년구상을 밝혔다. 화이트보드에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기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질문들이 쏟아지자 모두 외투를 벗고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3일 녹화한 이 방송분은 ‘2008년 SK, 회장에게 듣는다'란 제목으로 10∼11일 양일 동안 전 계열사에 방영됐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사내 방송에서 “기업 경영에 있어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 조건이고, 특히 속도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며 “우리의 변화 속도가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떨어진다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변화의 메가트렌드가 무엇이냐”는 직원 질문에 대해 “변화의 3가지 메가트랜드는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행복추구(Human Enrichment) 등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 세계가 서로 열려서 통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모든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휴먼 엔리치먼트의 3가지 방향으로 세상이 변하듯 SK도 입체적으로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지난해까지 기반 작업을 어느 정도 했으니 올해는 거친 표현을 쓰자면 전쟁에서 승리해 전리품을 얻어 와야 하며 가시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일이 생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경영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니며, 나아가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우리의 변화 속도가 떨어진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전 임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쥐띠인 최 회장은 "올해 쥐띠 해를 맞아 기억에 남는 쥐가 있냐"는 직원 질문에 대해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에 나온 쥐들이 옮겨진 치즈라는 변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는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최근에 본 ‘라따뚜이’라는 영화에서 요리에 대해 영감을 받은 쥐가 나오는데, 그 쥐를 보며 누구든지 자기가 노력을 하면 자기가 상상하지 못했던 데까지 할 수 있다는 의미로써 그 쥐가 기억에 남았다”고 답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