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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의 가격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1.21 15:17:38

[프라임경제]Q :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말 그대로 ‘생초보 골퍼’다. 클럽을 장만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하고 자문도 구해보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특히 그것이 그것 같은데 가격 차이가 너무 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떤 제품은 풀 세트에 50~60만원 정도 하는데, 또 어떤 제품은 드라이버 하나에만 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

A : 클럽을 선택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초보자의 경우에는 가격과 브랜드 정도를, 중상급자의 경우에는 가격과 브랜드는 물론 클럽의 기능성을 보다 중요하게 따져서 선택한다. 반면 상급자 또는 프로골퍼의 경우에는 가격보다는 헤드의 디자인과 어드레스의 편안함 그리고 샤프트의 강도와 길이 등 클럽의 기능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를 살펴보고 클럽을 선택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클럽의 가격차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는 것인가? 그리고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만원씩 가격 차이가 나는데, 가격 차이만큼 기능성에도 차이가 있는 것인가? 과연 클럽은 비싸면 좋고,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면 좋은 클럽인가?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비싸다고 좋고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다 좋은 클럽은 아니다. 골프 클럽은 장식품이 아니라 스포츠 용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고 편안한 클럽이 최고의 클럽이다. 골프 클럽에 다이아몬드를 박고 금으로 도배를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결코 좋은 클럽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클럽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소재의 차이에서 오는 원인이다. 헤드의 경우 재질과 제작 방식 및 피니시 처리의 차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고, 또 샤프트의 경우에는 어떤 소재를 선택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 즉 같은 그라파이트 소재라 하더라도 몇 톤의 내진을 얼마나 함유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며, 여기에 자이론(ZIRON), 보론(BORON) 등 특수 원단을 사용할 때는 가격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둘째는 제조국이 어디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클럽은 헤드, 샤프트, 그립은 물론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과정 하나 하나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건비와 주변 인프라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발생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출시되는 제품의 90%이상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다고 보아도 무방 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해서 모든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조 기술과 검수 과정이 얼마나 철저하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셋째는 제품 개발비용이 얼마나 투자되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에 물건을 복사한 제품을 출시한 회사와 오랜 기간 연구 투자하여 고유 모델을 출시 한 회사와는 가격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넷째는 회사의 마케팅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즉 고가의 고급제품으로 출시할 것인지, 또는 중저가로 출시할 것인지에 대한 마케팅 방향에 따라, 똑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가격에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러한 컨셉은 광고비와 제품의 포장 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외에도 제품의 만드는 기술진의 숙련도와 회사 이미지, 홍보비 등에서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클럽 한 세트에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일부 제품은, 클럽을 제조하는 저자 입장에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러한 제품은 비즈니스 타겟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선물용으로 정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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