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결혼 2년 차 주부인 김보연(34살)씨. 20대부터 가끔씩 무릎이 쑤시는 관절염을 겪고 있었던 보연씨는 출산을 앞두고 더욱 심해져서 고생을 하고 있다. 다른 임산부들도 흔히 겪는 통증쯤으로 생각해 통증을 참아왔다고 한다. 출산일이 가까워지자 체중이 늘어나면서 통증도 늘어났다, 뼈가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걷는 것이 불편하게 되는 등 증상이 점점 심해져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겪게 되는 지경까지 왔다.
임신을 하면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져서 만사가 귀찮고 피곤한데, 관절염까지 심해진다고 하니 임산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말 관절염이 심해질까? 임신 후반기가 되면 인체에서는 자연분만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인체의 관절을 이완시키는 물질이 나온다. 골반 등이 쉽게 벌어져서 출산 시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이 물질에 의해서 다른 부위 특히 관절부위가 이완이 되면서 손가락 마디나 팔꿈치와 같은 다른 관절 부위가 아프다.
또 임신 주수가 늘어감에 따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에는 무릎이나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관절이 아프다. 즉, 체중의 부하로 관절이 압박 받으면서 유발되는 증상.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것은 임신 중 체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현상은 아기를 낳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좋아지게 된다.
관절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대부분의 관절염이 있는 산모들이 임신을 하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거나, 혹은 산모 건강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관절염을 앓고 있었기에 임신 시 관절 뿐 아니라 관절 주변의 근육도 허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출산 가능 자체를 고민한다. 하지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관절염 환자라고 해서 불임, 자연 유산, 태아 기형, 사산 등의 위험이 정상에 비해 특별히 높지 않기 때문이다.
단 출산 시에 골반이 벌어지면서 인대와 관절에 무리를 줘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은 출산 후 산후관절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관절이 변형되어 만성적인 관절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임신의 상관관계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하고 있는 동안은 앓고 있었던 류마티스 관절염이 상당히 좋아진다. 그 이유는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체내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변화 때문인데, 관절염이 일시적으로 덜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지내기가 수월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기를 낳고 난 후 한 두 달 정도 경과하면 대부분 환자들이 다시 예전처럼 아파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임신 그 자체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임신기간 동안 실천해야 할 관절염 예방법 임신 후에는 특히 허리와 무릎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집에 있을 때 소파에 앉아서 가볍게 발목 마사지를 하거나 혹은 발목을 좌우로 돌려주면 관절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불어 하체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갑자기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마른 수건으로 관절 부위를 닦아주는 건포마찰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릎 통증을 완화시키겠다고 온천이나 뜨거운 탕에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임신 중 관절에 이상을 보인다고 운동을 중단하게 된다면 오히려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운동 하에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임신 때 운동은 방법과 강도의 조정이 필요하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볍게 평지를 걷거나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산부들이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고 생각하다. 임신 중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의 생활 자세를 개선해도 무릎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앉을 때는 되도록 낮은 의자에 깊숙이 등을 대고 앉으며, 높은 의자에 앉을 때는 발받침을 댄다. 누울 때는 푹신한 침대보다 딱딱한 온돌이 좋으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침대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맥류와 무릎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발이 편한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다. 다리를 약간 높여 눕는 것은 발과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둠으로써 다리 저림이나 부종 등을 예방할 수도 있다.
관절염과 싸우려는 적극적인 투지가 부족하고, 꾸준한 노력에도 관절염이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유발된다면, 반드시 산모 건강을 위해서 의사와의 빠른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