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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퍼 태안살리기에 동참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1.29 09:30:11

[프라임경제]KLPGA(회장 홍석규)의 임직원 및 프로 30여명은 지난 26일,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로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떠났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떠나 많은 수가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김순희(41), 박현순(36) 등 중견 프로골퍼들부터 김가형(21)과 같은 어린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태안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오전 6시30분, 양재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프로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보다 난생 처음 해보는 방제작업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2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직도 기름 유출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소원면 모항리.

현장에서 나눠준 방제작업복을 걸치고 마스크에 고무장갑까지 중무장(?) 한 프로들은 모두 기름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현장으로 나섰다. 현지에는 이미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방제작업에 나섰고 프로들은 그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방제작업에 참가한 연용남(37)은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봉사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우리의 힘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프로 2년차 최승경(25) 역시 “직접 와서 보니 텔레비전으로 접할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서해안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KLPGA 민국홍 전무는 “협회에서는 기름유출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태안 주민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을 방문해 봉사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협회 직원들은 물론 프로들도 현지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하루종일 진행된 봉사활동을 끝낸 KLPGA 자원봉사단 일행은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모두 지친 기색 없이 출발할 때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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