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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프리미엄 부동산에 미치는 효과는?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실수요적 접근이 필요

장경철 객원기자 | 2002cta@naver.com | 2008.02.01 00:29:15

[프라임경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교통여건의 개선이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만 보더라도 9호선 개통을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신설 지하철노선 계획이 없는 가운데 기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 균형발전을 이룰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난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경전철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경전철은 또 수송능력(시간당 5천∼3만명)이 우수하고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을 갖춰 인건비가 기존 지하철의 절반 수준이고, 건설비 역시 기존 지하철의 70% 수준인 ㎞당 800억∼900억원에 불과하다.

향후 10년간 수도권의 교통지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만 2017년까지 15개 노선의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소자본으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에 투자하는 방법중 하나가 교통개선지역을 미리 선점하는 것이다.

경전철 개통은 도심과의 연결시간을 단축시키고 상권의 변화를 가져온다. 상권이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경전철의 개통은 주변에 흩어진 상권이 모아 통합된 거대 상권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지역에 근린상가나 오피스텔,원룸 등을 지을 수 있는 부지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앞으로 어느 지역에 경전철이 개통되고, 경전철 변수가 주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하기로 하겠다.

교통수단과 가까운 곳의 부동산과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훨씬 비싼 게 일반적이다. 경전철의 경우 향후 10년 내 수도권에 15개 경전철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고 현재의 버스·지하철 이용객이 경전철로 상당부분 이동, 수도권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경전철 구축이 완료되면 하루 15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만 하더라도 시내 7개 경전철 노선의 하루 이용객이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5만5000명이 승용차 대신 경전철을 이용해 도로 교통 혼잡 개선으로 인한 통행시간 절감액이 연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과 동작구 장승배기역 사이(12.05m)를 잇는다. 이 노선은 신촌과 여의도도 지나며 12개 역이 생길 예정이다. 수혜지역은 서울시 내 대표적인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혀온 은평구와 서대문구가 될 것 같다.

은평구 신사ㆍ응암동 일대와 서대문구 연희동 지역은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게 약점으로 작용, 그동안 집값 약세를 면치 못했던 곳이다.

서대문구 연희동도 수혜지역이다. 이밖에 지하철역이 멀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가재울뉴타운도 경전철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신정동∼영등포구 당산역, 10.87㎞)경전철은 양천구 내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신월동의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시켜 줄 전망이다.

목동선은 신월동 공수부대4거리가 종점이고 신월4거리,정수장앞곰달래길입구,국과수4거리,328종점을 지나 신정동 트럭터미널,신트리 사거리를 거쳐 목동 단지내로 연결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2호선 당산역을 환승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목동과 신정동에 있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도 수혜를 볼 것 같다. 목동 단지 인근에만 5개 역이 생긴다. 이 밖에 대중 교통이 불편했던 신월 시영아파트 등 남부순환로 인근에 있는 신월동 지역 아파트들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8.21㎞의 신림선은 9호선 여의도역과 대방ㆍ보라매ㆍ신림역 등 환승역만 4개다. 신림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신림동이다. 신림동 일대는 길이 좁고 구불구불해 마을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2호선 신림역까지 나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동작구 대방동과 영등포구 신길 6,7동도 경전철 덕을 볼 것 같다. 경전철을 가까이 이용할 있는 데다 정체가 잦은 대방로가 한가해져 승용차 이용도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및 구로디지털역을 걸어서 이용하기에는 버거운 신대방동의 경우 경전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동북권 지역의 경우 동북선(왕십리역~제기역~미아삼거리~드림랜드~월계역~하계역~은행사거리)과 면목선(청량리~전농3동~장안동삼거리~면목역~망우3동삼거리~중랑구청~신내), 우이~신설 연장선(우리~방학3동~방학) 등 3개 경전철 노선을 최종 확정했다.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의 연장구간인 우이~방학 간 연장노선 구간 근처에 있는 아파트 시장도 경전철 개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도 단지를 순환하는 연장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상암지구 내 단지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2014년까지 총 8개 노선의 경전철이 개통되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용인선,의정부선과 김포선에 관심을 둘 만하다.

경기도 용인경전철 역시 용인∼서울 경부고속도로 구간과 국도 등 교통혼잡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이 개통되는 2009년에 유동인구 등을 감안할 때 하루 평균 1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노선은 분당선 연장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과 연결돼 현재 교통량의 최소 30%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7월 개통을 목표하는 의정부 경전철은 2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하루 최대 15만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이 경전철은 고무 바퀴를 써 진동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하루 7만9000∼15만명이 이용해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0년 완공 예정인 김포선은 김포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은 물론 서민 주거지란 이미지가 강한 김포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시 주의사항

경전철 개통지역이 유망하다고는 하지만 단기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전철 개통까지는 적어도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해당 지역이 대부분 낙후돼 있어 추가 호재가 없다면 반짝 효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경전철의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적 급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실수요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 전철망이 확충되면 집값은 물론 신설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가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일부 지역은 이미 개통을 앞두고 호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지나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경전철이 들어서는 곳은 소형 평형이 많고 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경전철이 본격화되면 한 바탕 더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지만 이것만으로 투자를 하기는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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