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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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1 08:50:05
[프라임경제]아시아 최초 나들이에 나선 아기 맘모스 ‘디마’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3월 2일 돌아간다.
‘디마’는 1977년 시베리아에서 살아 있던 상태 그대로 냉동된 채 발견되어 과학계에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 준 아기 맘모스이다. 38억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를 통틀어 피부 등 그 원형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생물체는 빙하기를 거친 맘모스가 유일하며, 현재까지 단 3마리의 아기 맘모스가 미이라의 형태로 발견되었다. 그 중 ‘디마’는 발굴 당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특별전을 통해 순회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또한 최근에 ‘디마’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러시아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보도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디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기 맘모스 디마 같은 경우 자주 운송하는 것이 대단히 해로운 일이기 때문에 향후 20년간은 이런 규모의 해외 전시를 다시 갖기는 어렵다는 측면에서도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오는 3월 2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은 국내 최초로 ‘디마’의 실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다시없는 유년기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의 전시 폐막이 당초 2월 10일에서 3월 2일로 연장됐다. 전시기간이 3주간 연장됨에 따라 지난 12월 14일 개막해 막을 내리는 3월 2일까지 총 전시일이 59일에서 80일로 늘어났다.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생물 진품 전시회로서, 1월 기준으로 주말 평균 관람객 5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전시 50일째였던 2월 1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17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은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단위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로 인해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는데, 인근지역은 물론 지방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장을 찾고 있다. 이는 공룡에 열광하는 어린이들과 지구 진화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전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기간 연장과 관련해 러시아자연사박물관 측은 “한국의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이 개막 이후 지난 50일간 18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는 등 자연사에 대한 한국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한다”며, “지난 두달여의 전시기간 동안 한국의 관람객들이 보여준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고자 이번 전시 기간 연장에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자연사박물관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소장품만 100만점에 이르며 유라시아 지역 출토 유물로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냉동 된 채 발견되어 과학계에 충격을 주었던 아기 맘모스 ‘디마’, 티라노사우르스의 아시아계 조상인 타르보사우르스 , 6마리의 맘모스 가족 등 러시아자연사박물관을 대표하는 3대 유물이 세계 최초로 한 자리에 선보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