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06년 2월 삼호F&G를 인수해 어묵시장에 뛰어든 CJ제일제당의 최근 행보가 가파르다. 지난해 8월부터 기존 선두업체인 대림수산을 제치고 20%가 넘는 월간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어 올해 예정된 신제품 출시만 10여개가 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펼치고 있다.
인수당시 연간 350억원이었던 삼호F&G의 연간 어묵 매출액 역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는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2,440억원을 정점으로 매출이 정체하며 하락추세였던 전체 어묵시장도 CJ가 뛰어든 06년부터 상승추세로 반전하며 올해는 2,600억원대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완벽한 부활추세로 반전했다. 한 때 영세한 사업환경으로 웰빙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오명을 받았으나, 최근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친환경적인 공정시스템이 보급되면서 다시 어묵이 식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06년 2월 CJ의 삼호F&G 인수에 이어 06년 6월 사조가 대림수산을 인수하는 등 업계 1위, 2위 업체들에 대한 식품 대기업들의 M&A 공세로 급속도로 시장이 재편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07년 12월말 기준, TNS데이타의 어묵 소매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1.7%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선두업체였던 대림수산이 19.1%, 동원F&B가 7.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연간 예상 시장점유율은 CJ 24.1%, 대림수산 19.0%, 동원F&B가 8.0%로 전체 시장의 51%를 메이저 3사가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삼호F&G 인수 후 전 제품에 대한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기존의 어묵제품에서 탈피해 웰빙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특히 06년 11월 리뉴얼 출시한 ‘삼호 요리어묵’은 흰살 생선(실꼬리돔, 어린 갈치) 사용, 합성 보존료 무첨가, 튀김유로 미강유를 사용하는 등 웰빙 컨셉의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전 어묵 공정에서 HACCP 인증, clean room 포장, 사용 어종 표시 등 그간 어묵에서 우려되었던 안전도를 확보해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2008년을 삼호F&G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BI(Brand Identity)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한 달동안 부산오뎅꼬치, 조기살로 만든 어묵, 어완자, 야채송송 꼬치야 등 다양한 이색컨셉의 제품 5종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올 한해 계획된 신제품 출시 계획만 무려 10여개가 넘는다. 올 2월부터는 전 제품의 브랜드를 ‘CJ 프레시안’으로 통합한다. ‘CJ 프레시안’은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냉장제품 전용 브랜드로, 기존에 삼호와 백설 사이에서 충돌하던 CJ 어묵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수산제품 브랜드매니저 김창훈 과장은 “최근 어묵시장은 과거의 정체에서 탈피하며 새롭게 식품업계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림수산을 인수한 사조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한층 더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고된다. CJ제일제당은 간식용 어묵, 고급 프리미엄 어묵 등 다양한 카테고리 개발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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