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됐던 청와대 경제수석이 다시 등장했다. ‘경제대통령’을 천명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포부를 감안하면 경제수석의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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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 | ||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수석과 경제보좌관을 합친 경제정책 권력핵심부인 경제수석은 새 정부의 기획재정부장관과 함께 실질적인 ‘투톱 경제 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청와대 경제라인이 영향력 면에서 내각 보다 우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정희 정권 때 도입된 이래 경제수석은 늘 권력 핵심부였다. 특히 김영삼-김대중 정권 때 그 위상은 최고조에 달했다. 경제수석은 막강한 ‘입김’ 때문에 ‘정부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대통령과 정부 간에 다리를 놓는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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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내정자 | ||
김 내정자가 막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와 업무적으로 자주 맞닥뜨리게 될 ‘파트너들’과의 향후 관계에도 새삼 관심이 쏠린다. 이런 선상에서 주목을 끄는 인물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내정자다.
곽 내정자는 당초 유력 경제수석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당선인으로부터 받는 신뢰가 워낙 크고, 특히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 당시 이 당선인의 경제정책 전반을 기획한 최측근 참모였기 때문에 곽 내정자의 청와대 내 영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정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수석과 경제정책 조율을 담당하는 경제수석의 역할 면을 놓고 보자면, 권 내정자는 김 내정자에 대해 충분히 ‘간섭’할만 하다.
국정기획수석이 수석들 중 선임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경제수석은 국정기획수석의 컨트롤을 받을 수도 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 중첩되는 부분에서 둘 간 마찰이 생길 경우 알력다툼으로 번질 소지도 있어 보인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 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예상할 수 있고, 13살의 나이 차이, 총장과 평교수 출신이란 점도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다.
한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유력한 강만수 인수위원과 김 내정자는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은 김 내정자가 강경식 경제부총리 시절 특보로 일했고, 당시 강 위원은 재정경제부 차관이었다. 김영삼 정권 시절 둘은 재정경제부의 특보와 차관으로 호흡을 맞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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