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제너시스’ 출시로 중대형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와 신형 경차 ‘뉴모닝’과 특급 SUV ‘모하비’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아차. 양사의 ‘야심작’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진들의 ‘도전과 응전’이 묻어난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경영진들의 혁신적인 마인드와 글로벌 경영전략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주목 받아왔다. 타 업계조차 현대기아차그룹의 혁신경영을 보고 배우는 중이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관심은 고평가 중이지만 화려한 고공행진 이면엔 각종 ‘뒷말’도 따른다. ‘국내시장을 거의 포기한 채 해외시장에만 치중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는 당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이 없다’ 는 등의 지적도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뒷말’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
||
현대기아차그룹의 전반적인 움직임과 향후 경영 방향은 정몽구 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부자의 구체적인 행보에서 상당량 감지된다.
지난해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유치와 해외공장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쉼 없이 달렸다. 그리고 결과는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에는 기다렸다는 듯 길이 열렸다.
현대차 관계자도 “회장님은 올해도 글로벌 네트워크 관련 구축으로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보낼 것이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정 회장의 동선이 해외에 치중될 것임을 전했다.
지난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으로 판매 역량이 강화된 현대기아차는 2008년 신차 출시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의 공격 경영 중 해외 행보와 그 성과에 대한 관심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 회장은 일각으로부터 ‘국내 시장 보다 해외시장에만 신경을 쏟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 |
||
정 사장은 별로 좋지 않은 구설수에 휩싸인 한해를 보냈다. 흑자 경영을 성사시키지 못한 탓에 그의 경영 진두지휘가 ‘실패작’이란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향후 그룹을 이끌어야 할 재목으로 주목받는 정 사장으로선 곤욕스러운 평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를 놓고 보면 흑자 경영이었다”며 “올해 하반기에 돌입하면 그동안 고생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멀리 보면 좋은 성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이야기로 들렸다.
다음은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현대차가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
▲일본이란 나라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니 자국의 차에 만족한다. 국내 업계에서는 아직 일본시장 공략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현대만 일본 진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일본시장을 위해 부사장급 임원들을 대거 투입해 공격적 마케팅으로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다.
- 반면 일본차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증가하는데….
▲수입차와 국산차를 놓고 판단하면 (국산차가) 일반적으로 평가절하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비교시승 행사를 갖고 있다. 국내차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더불어 선망의 대상 반열에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수입차들과의 경쟁에 대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점유율 확보엔 차질이 없을 것이다.
- 변심 많은 중국시장에선 성공할 수 있는지?
▲올림픽 이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격전지가 될 것이다. 폭스바겐의 아성을 물리치고 현대차의 위상을 드높일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제품의 특성과 스타일을 중국인 기호에 맞춰 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점령은 시간문제다.
- 기아차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있다.
▲기아차는 그동안 고생을 해오던 기업이다. 정의선 사장의 경영 잘못이란 질책도 나왔지만 그동안 잘못된 시선이었다는 점을 올 하반기부터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려울 때 일수록 움츠려 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투자를 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스포츠마케팅으로 해외 기업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고 판단된다. 이를 통해 기아차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 시켜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 업체와 비교할 때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흥증권을 인수했는데
▲앞으로 금융서비스 확대와 그룹의 금융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효과적인 경영 개선을 조기에 꾀한다는 목적이 있다. 증권업에서도 도전의식, 패기 같은 현대기아차 특유의 건강하고 다이나믹한 마인드로 활기찬 경영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브랜드와 품질가치가 나날이 향상되면서 ‘ing’ 그룹, 즉 부지런히 발전해나가는 젊은 기업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우리는 젊은 CEO인 기아차의 정의선 대표가 올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차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