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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악재로 코스피 1700 반납

 

김다롱 기자 | stock@newsprime.co.kr | 2008.02.20 15:52:10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유가급등 악재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1700선을 다시 내줬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 반전해 32.61포인트(-1.9%) 떨어진 1687.91에 장을 마쳤다.

16포인트 갭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하향 곡선을 그렸고 장 마감 한시간 전 부터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전날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은 매도세로 반전해 4300억원의 물량을 내놨다. 반면 외국인은 430억원 순매수했다. 비록 매수폭은 작았지만 이번달 들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의미있는 변화였다. 개인은 약 309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유입해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의료정밀 업종만이 유일하게 1.5%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 철강금속의 약세가 두드러 졌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받는 항공, 해운업체의 내림세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의 하락장을 주도했다. STX팬오션이 6% 넘게 급락했으며 대한해운(-4.81%), 한진해운(-4.07%), 현대상선(-2.1%)이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주식액면 분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KSS해운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항공대표주인 대한항공은 3% 가량 하락했다.

원자재가 원유인 석유화학업종도 11%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LG화학,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유주인 S-Oil(-3.12%), GS(-3.82%), SK에너지(-4.31%)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4일 연속 상승했던 조선주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약 4% 하락해 6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STX조선(-6.61%), STX(-5.31%), 삼성중공업(-4.1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동부제강이 약 4% 하락했으며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고려제강이 2% 대의 내림세를 보여 철강금속도 약세장을 연출했다.

인수합병 재료로 전날 5% 가까이 상승했던 증권주는 2.5% 하락했다. 특히 동양종금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이 4% 이상 급락했다.

반면 약 600개의 하락종목을 기록한 두드러진 하락장에서 비료업체의 강한 상승 탄력이 돋보였다. 곡물값 상승으로 농업관련주인 비료업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복합비료회사인 조비가 상한가 가까이 상승, 초강세를 보였으며 남해화학, 삼성정밀화학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증권 전문가들은 석유관련 업체가 하락세를 보인것은 사실이지만 유가 급등 악재가  국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미 제기된 이슈로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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