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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정경제부 최규연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철근 매점매석과 관련해 현재 재경부, 산자부, 건교부 등이 사전 실태를 조사 중”이라며 “행위가 일어났다고 판단될 경우, 규제 계획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앞으로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달 초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 3차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거쳐 대책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치솟는 원자재 값, 건설업계 ‘발 동동’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동안 철근 값과 시멘트 값이 각각 15%, 1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현장의 주요자재로 쓰이는 고장력 철근(10㎜)의 경우, 지난해 50만원이었던 가격이 현재는 50% 가까이 늘어난 9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건설업체들은 ‘기가 막힌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건설사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참 공사를 진행 중인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숨이 탁 막힌다”며 ”일부 철강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받으려고 공급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경기도에 위치한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자재 값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여기 저기서 주문이 밀려 들어왔다. 자재값 상승이 예상되는데 물건을 다 팔면 이익을 볼 수 없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원자재 상승에 마감재까지…
원자재 상승에 이어 마감재까지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건설사들은 철근 수급난에 이어 이제는 ‘적자시공’에 대한 부담까지 안게 됐다.
특히 동양시멘트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이 시멘트값을 일제히 올리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멘트 유통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레미콘 업체들까지 레미콘 공급가를 올리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에 전남에 위치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공사비와 분양가도 상승할 것이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함으로써 현 미분양사태를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업체들의 철근 사재기 의혹?
철근, 철판에 대한 수급난으로 허덕이는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철근을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이 조절된 것이 분명하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대한건설협회 원가조사팀 최재균 팀장은 “지난 이틀동안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지역에 조사를 다녀왔지만 사재기에 대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히려 “지금 대부분의 건설현장에는 일주일여분의 철근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유통상 대리점에 대해 “대리점 적장에 여유분의 자재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일부 철강업체들의 납품 지연 사례는 관련 부처의 추가 조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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