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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서도 ‘장관 후보자 교체론’

강재섭 대표 “장관 내정자 문제 있으면 청문회 전에라도 바꿔야”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2.24 18:13:41

[프라임경제] 새 정부 내각 후보자들이 거액 재산과 도덕성 문제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파상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도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교체론이 나오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새 정부 출범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후보자들의 자격에 대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악영향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을 접촉해 문제가 되고 있는 몇몇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재검증과 교체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누구 하나 먼저 노골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던 가운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검증이 완벽하지 못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하고 (장관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 전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정식 출범을 했더라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시정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논문 표절과 땅투기 의혹 등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당선인 측에서 시정해야 한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에 앞선 22일 국회를 방문한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이라도 재검증에 착수해 문제가 있다면 이명박 당선자 측에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장관 인선 문제가 터진 이후부터 싸늘해진 국민의 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라면서 “야당의 공세가 총선까지 이어질 게 뻔한데 이 당선인 쪽에서 특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당 관계자도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했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힘들게 쌓아 올린 당 이미지가 투기 전문가처럼 보이는 몇 명의 장관 후보자 때문에 망가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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