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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아빠성형’ 인기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2.26 14:16:10

[프라임경제]성형외과를 찾는 늦둥이 아빠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성형을 통해 좀 더 젊어진 모습으로 변신한 후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과거 5년 전만 해도 성형외과를 찾는 늦둥이 아빠들은 소수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젊어 보이기 위해 수술을 받는 늦둥이 아빠들의 비율이 30%이상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연말부터 입학식 전인 최근까지 김형준성형외과에서 젊어 보이기 위해 ‘눈 밑 지방제거술’ 또는 ‘미세지방이식술’을 통해 주름을 제거 받은 늦둥이 아빠의 비율은 지난 2004년에 비해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대행사인 초등학교 입학식,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늦둥이 아빠 속속 등장
이미 초등학교 입학식은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등 가족을 포함해 친지들까지 동원되는 큰 가족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과거의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아빠들도 육아는 물론 교육에 이르기까지 열성을 보이고 있다. 자녀들의 입학식, 졸업식, 학원 수료식 등을 쫓아다니며 자녀 뒷바라지에 동참하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치맛바람에 이어 바짓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셈. 그러다 보니 아빠들의 외모가꾸기도 육아동참을 위한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35세를 넘겨 결혼에 골인해 뒤늦은 출산으로 늦둥이 아빠가 되는 경우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늙은 아빠’들이 외모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 특히 외모에 민감한 자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아빠들의 몸부림이 성형으로 유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늦둥이 아빠들이 요구하는 성형은 일반 남성들의 성형과는 좀 다르다. ‘젊은 아빠’가 되기 위한 동안이 목적이기 때문에 젊어 보이는 시술에 관심이 많다. 코를 높이거나 쌍꺼풀수술을 많이 하는 젊은 남성들과는 달리 늦둥이 아빠들은 나이 들어 생긴 팔자주름과 이마, 눈가 등의 주름제거와 눈밑 지방제거, 모발이식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늦둥이 아빠의 동안(童顔)찾기 1
늦둥이 아빠들이 나이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바로 주름이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두껍게 만들기 때문에 잔주름은 잘 생기지 않지만 한 번 주름이 생기면 깊게 패이게 된다. 주름은 깊이와 부위에 따라 보톡스, 안면거상술, 미세지방이식술 등 해결방법이 다양하므로 개인별 특성에 따라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깊게 패인 주름은 보톡스와 같이 간단한 시술보다는 안면거상술이나 미세지방이식술로 치료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안면거상술은 귀 주변을 따라 피부를 절개하고, 늘어진 근육과 피부를 팽팽하게 잡아 당겨 펴준 다음 나머지 여분을 잘라내고 봉합하는 시술방법이다. 늘어진 피부에 의한 깊은 눈 주위 주름이나 미간주름, 코 양 옆의 팔자주름, 이마주름, 처진 볼과 볼 위의 주름, 늘어진 턱이나 목의 처진 피부 등을 제거하는 데 적합하다.

수술이 두렵고 부작용 없이 간단하게 주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미세지방이식술이 효과적이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자신의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남는 지방을 채취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 방법으로 얼굴을 전체적으로 탱탱하게 펴 주기 때문에 주름이 없어지고, 얼굴에 볼륨감이 생겨 어려 보이는 효과를 낸다. 자가지방을 이용해 이물감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주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감쪽같은 회춘이 가능하다. 또 2~3일 정도 라면 먹고 잔 다음날 정도의 심하지 않은 부기가 있은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 자연스럽게 젊은 얼굴로 되돌아 갈 수 있다.

김형준성형외과의 김형준 원장은 “얼굴에 생긴 주름은 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미세지방이식술과 안면거상술과 같은 방법을 통해 주름을 펴 주게 되면 5년 이상 젊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늦둥이 아빠의 동안(童顔)찾기 2
노화현상으로 인해 특히 40대가 되는 중년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눈밑지방’도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눈 밑 지방이 나오게 되면 2차적으로 처진 주름이 생기게 돼 실제 나이보다 들어 보이게 되며, 빛이 비쳤을 때 아래로 그늘이 지면서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해 어두워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이럴 때는 눈 밑 지방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아래 눈썹을 살짝 잡아당겨 눈꺼풀 안쪽의 결막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절개한 뒤 적당한 양의 지방을 떼어내는 방법으로 시술된다.

눈 아래뿐 아니라 눈 위쪽 근육에도 문제가 나타나 안검하수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안검하수는 눈을 뜨게 해주는 근육인 뮐러근의 힘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눈꺼풀이 눈동자까지 늘어져 있어 눈이 잘 떠지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눈이 졸리고 게슴츠레하게 보이기 때문에 게을러 보이는 인상을 주고, 심해지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고 눈을 뜨게 해 주는 근육을 올려줌으로써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눈뜨는 근육을 접어서 짧게 하거나 늘어진 근육을 잘라낸 후 팽팽하게 꿰매주면 눈뜨는 근육의 힘이 좋아져 눈매가 또렷해지고 어려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늦둥이 아빠의 동안(童顔)찾기 3
늦둥이 아빠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노화현상 중 하나인 탈모는 모발이식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로 발생하게 되는데 중년남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두발은 평방 cm당 약 120-140개가 분포되어 있고 대개 남자는 약 10만개, 여자는 약 12만개를 가지고 있다. 정상적으로 누구나 매일 40-80개의 머리털이 빠지며, 80-100개 정도가 빠지면 주의를 요하고, 120개 이상이 빠지는 경우는 병적인 탈모라고 할 수 있다. 두발의 성장속도는 평균적으로 매일 0.1-0.4mm로 평균 0.35mm(한 달에 약 1cm) 이며 밤이 낮보다 빠르고, 가을, 겨울보다 봄, 여름이 빠르다.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인 영향과 안드로겐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점이 일반적인 탈모증과 가장 큰 차이이다. 현재까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주원인 호르몬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염증이나 영양상태의 불균형이 꼽히기도. 남성형 탈모증은 육안상 털이 눈에 띄지 않게 되어 보통의 정상적인 털의 기능인 보호, 미용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약물치료가 일시적인 것에 반하여 모발이식술은 반영구적인 방법으로 이식한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뒷머리가 다 빠질 때까지 탈모가 되지 않는다. 모발을 한 개씩 옮겨 심는 단일 모 식모법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방법인데 과거의 펀치 이식술보다 더 자연스럽고 결과가 우수하며 흉터도 없는 장점이 있다. 이 방법은 모근을 하나하나 분리하여 심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증뿐만 아니라 여성 음부무모증, 눈썹, 수염, 흉터부위 등 어느 부분에나 시술이 가능하다.

BK동양성형외과 손호성 원장은 “최근 환경적 요인으로 젊은 남성들에게도 탈모환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고 언급,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나 모발이식 등의 다양한 방법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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