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발표한 유동성 공급 방안에 대해 모기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처방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는 11일 '기간증권대출(TSLF, Term Securities Loan Facility)'을 통해 시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이번 방안은 정부 공인 채권딜러인 프라이머리 딜러를 대상으로 국책모기지지관이나 주요 은행들이 발행한 최고 신용등급의 모기지담보증권을 현금과 거의 유사한 유동성의 국채로 교환해주는 입찰 방식이다. 대출기간도 통상 1~2일에 불과했던 것에서 28일로 대폭 확대해 유동성 공급효과를 극대화했다.
연준이 이처럼 ‘유동성 공급’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그 동안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시장 자체의 불신과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경색 완화 효과가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동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또한 효과가 제한적인 금리인하 카드만을 고집할 경우, 향후 정책수단이 고갈될 수 있는 위기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리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조치에 대해 이동수 연구원은 “이번 방안은 무차별적인 신용위기로 초우량 신용등급의 모기지 담보증권까지 가치하락의 위기에 처해 있던 모기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처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다음 주로 예정된 금리인하 폭이 축소 될 수 있으며,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반전, 엔화 강세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동수 연구원은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달러화 공급이 원활해지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둔화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 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반전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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