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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증폭" LG화학, SK이노 '특허침해' 맞대응

美 내 수입 전면 금지 요청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함께 제기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9.27 11:49:46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난 3일 미국에서 LG화학(051910)과 LG전자(066570)를 특허침해로 제소한 것에 대해 LG화학이 맞대응에 나서며 양사간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특허침해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화학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ITC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에 대한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으며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는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LG화학의 ITC 제소 배경에 대해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LG화학과 LG전자를 배터리 특허침해로 제소한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해석했다.

특히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SRS®(안전성 강화 분리막)의 원천개념 특허 △SRS® 코팅층의 최적화된 구조를 구현한 특허 △SRS® 코팅 분리막의 열적, 기계적 안정성을 최적화한 특허 등 SRS® 관련 미국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해당한 미국특허 5건 모두 2차전지의 핵심소재 관련 원천특허에 해당해 사실상 회피설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 측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을 분석한 결과 해당 배터리가 당사의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심각하게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2차전지를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대화로서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간 배터리 분쟁은 LG화학이 올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6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국내 제기한 뒤 지난 3일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갈등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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