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화를 하면 ‘죄송하다. 잘못했다’며 사과는 잘 한다. 그런데, 목소리만 예쁘지 태도는 앵무새에 기계다. 조치는 늦고 빨리 끊으려고만 한다.”
멀리 경남 진주에서 올라온 조은자(55) 고객의 따가운 지적에 도상철 대표이사는“고객 여러분의 지적에 100% 공감한다. 앞으로 교육도 잘 시키고 빠른 조치가 뒤따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농수산홈쇼핑(대표 도상철 www.nseshop.com)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고객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된 고객은 농수산홈쇼핑을 이용하면서 1회 이상 반품을 했거나 고객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는, 이른바‘불만 고객’으로 전국에서 11명의 고객이 참석하였다.
회사 측에서는 도상철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고객서비스, 영업, 배송, 품질관리 등 각 부문의 임원급 본부장과 팀장 등 13명이 참석하여 고객들의 가시 돋친 불만 사항을 경청하고, 꼼꼼히 메모하면서 즉석에서 사과와 철저한 사후 조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상품사업본부장 이주세 상무는 ‘쓴 약이 보약’이라는 옛말을 상기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족 사례를 고객과 대면하여 직접 듣고, 회사 경영에 즉각 반영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객서비스팀 권양원 팀장은 ‘예상은 했지만 고객들의 쓴 소리를 직접 들으니 얼굴이 화끈해졌다. 고객만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펼쳐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동숙(54) 고객은 ‘신상품을 소개하는 회의인 줄 알고 왔는데 의외로 이런 저런 불만을 얘기하는 모임이어서 깜짝 놀랐고, 사장님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고객만족을 위해 애쓰는 농수산홈쇼핑의 노력이 신선하다’며 이날 행사의 취지와는 다르게 칭찬을 했다.
이밖에도 고객들은 값이 좀 비싸더라도 웰빙 시대에 맞게 고급 상품을 취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방송에서 본 상품과 직접 배달돼온 상품이 차이가 날 때 기분이 나쁘다는 지적도 나왔고, 때로는 판매 상품을 홈쇼핑 직원들이 직접 가정으로 배송시켜서 이용해 보면 고객의 입장을 잘 헤아릴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