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본격적인 이사철 임에도 강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유난히 조용하다.
새 정부 출범으로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매수자들이 정책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전세시장은 계속되는 대출 규제에다 대학입시 자율화, 영어교육 강화 등의 정책 발표로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연초대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 0.08%, 전세 0.73%로 나타나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서울 평균 상승률인 0.79%를 밑돌지만 전세가는 서울 평균 상승률인 0.50%를 웃돈다.
구별 매매가 상승률은 강남구 0.37%, 강동구 -0.05%, 서초구 0.15%, 송파구 -0.16%를 기록한 반면 전세가는 강남구 0.62%, 강동구 0.90%, 서초구 0.12%, 송파구 1.26%로 매매-전세 간 양극화가 뚜렷하다.
![]() |
||
| <자료: 스피드뱅크> |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매수자 들은 매입을 전면 보류한 채 정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정책이 4월 총선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6월 재산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매입을 하반기로 미루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총선 전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교육제도 개편에 따른 학군 선호도 증가로 인해 강남 진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학 자율화와 영어교육 강화 정책이 계속 유지될 경우 사교육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대치동, 잠실동 일대는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이주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대치동 현대1차 105㎡(32평형)의 경우 매매가는 5,0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9억5,000만원이나 전세가는 3억~3억5,000만원으로 오히려 3,000만원 상승했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33평형)의 경우도 올 해 들어 5,500만원 올랐고 인근에 위치한 레이크팰리스 112㎡(34평형)도 같은 기간 3,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오랫동안 중소형 공급부족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중소형 면적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게다가 세금 규제완화가 불투명한 시점이라 매매 거래가 침체되며 전세 문의가 많아졌다. 최근 학군수요와 영어교육 정책 때문에 수요가 더욱 많아진 반면 매물은 없어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고 전했다.
![]() |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