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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 전자책으로 서비스

구한말 민사판결문 원본도 이미지 DB로 구축해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중

김동성 기자 | kds@newsprime.co.kr | 2008.03.24 19:01:03
[프라임경제]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문턱을 한층 낮추고 있는 대법원 법원도서관이 귀중본인 고서를 전자책으로 펴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초중고, 대학생들의 과제 수행 등 학습의 기초자료로도 제공돼 기대 효과가 매우 클것으로 보인다.

민일영 법원도서관장은 24일 "우리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한말시대 관보나 법령집, 19세기에 발간된 국내외 법률 관련 서적 등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보존 등의 이유로 일반인의 열람이 제한됐다"면서 "이러한 귀중본과 고서를 효율적으로 보존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해 열람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부터 이를 전자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월말부터 귀중본ㆍ고서 전자책 서비스 사업을 시작, 1차로 완료해 서비스에 돌입했다.
우선 기존에 원문 이미지 파일을 제작, CD-ROM 45장에 보관해 오던 귀중본과 고서를 1차 사업대상으로 선정하고, 대상은 구한말시대 관보 (갑오경장 직후인 1894년 6월부터 1910년 8월까지), 총독부 관보(1910년부터 1945년까지), 미군정시대 공고(1945년 8월부터 1948년 8월까지), 법령집, 단행본, 법원사 자료집 등으로 편찬했다.

원문자료는 법원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scourt.go.kr)의‘법원도서관 귀중본ㆍ고서 전자책 서비스’코너에서 볼 수 있고, 표목을 기준으로 검색할 수도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3월11일에는 귀중본ㆍ고서 전자책 서비스 사업 2차 작업을 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2차 사업대상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발간된 법률서적 등 귀중본과 고서를 선정해 이미지 스캔작업을 하고, 이를 전자책 형태로 제작했다.

그 대상은 19세기 후반의 유럽과 미국의 법률서적과 20세기 초반의 일본의 법률서적, 조선총독부 발행의 법령집, 호적ㆍ등기 기재례, 올해 제정 60주년을 맞는 우리 민법 제정에 즈음한 학계의 의견서 등을 추가했다.

세부적인 수록 내용을 보면, 법원사=법원행정처가 1995년 근대 사법 10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법원사”와 “법원사 자료집” 원문 전체 법령집=조선법령집람 등 총 37권의 법령집, 자료집=구한국관보 등 총 18권의 자료, 단행본=국내서 9권, 일본서 134권, 독일서 63권, 영미서 10권, 불서 5권 등 총 221권이 담겨 있다.

한편 법원도서관의 이번 전자책 서비스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 근대 시민법체계가 정립될 당시의 법학을 연혁적으로 연구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서는 국역 조선고등법원 판결록(법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 2, 3권 각 민,형사편 원문 및 번역문 열람 가능) 등과 함께 당시의 시대 상황과 우리나라에 적용되던 법률과 관습에 이해를 높이고, 깊이 있는 법학에 대한 역사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일영 법원도서관장은 "개항장을 중심으로 개청 100주년이 넘는 전국의 법원, 지원으로부터 2007년에 법원도서관이 보관 전환 받은 고서를
재분류해 전자책으로 제작ㆍ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또한 "현재 법원이 보관하고 있는 구한말(1895년부터 1910년까지) 민사판결문 원본도
이미지를 DB로 구축해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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