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펀드매니저인 김(31여·서울 강남구)씨는 작년 여름 내내 발톱에 생긴 염증으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발톱에 통증이 있었지만 이를 간과하고, 아름다운 각선미를 자랑하기 위해 샌들을 신고 다닌 것이 화근이었다. 왼쪽 엄지발톱을 깎다 발톱 끝부분을 잘못 깎아 피가 나면서 염증이 생겼다. 맨살이 노출된 상태에서 발가락이 계단에 부딪히고, 휴가철을 맞아 여행지를 장시간 걸어 다니면서 상태는 더 심해졌다. 결국 통증을 참을 수 없어서 병원을 찾은 백씨는 ‘내향성 발톱’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향성 발톱’이란 발톱의 가장자리가 구부러져 자라면서 살 속을 파고들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내성 발톱’ 혹은 ‘내향성 모조증’이라고도 불리며, 발톱무좀과 더불어 가장 흔한 질병 중에 하나이다. 병원을 내원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아픈 발톱이 사랑니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 통증을 하소연 한다.
이 질환은 대부분 발톱을 잘못 깎아서 생긴다. 자칫 발톱이 딱딱해 보여서 단단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발톱은 압력을 가하면 플라스틱처럼 쉽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20~30대 여성의 경우 앞이 뾰족한 형태의 하이힐을 신어서 생기기도 한다. 앞이 꽉 끼는 신발을 신게 되면 안쪽 엄지발톱이 신발에 닿아 눌려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군화를 신고 행군이나 훈련을 받는 군인들도 ‘내향성 발톱’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내향성 발톱을 피하는 방법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발톱을 네모 모양으로 깎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발톱의 길이는 완전히 깎는 것보다 발가락 끝에서 약간 남기는 것이 좋다. 신발은 신을 때는 앞볼이 넓어서 조이지 않는 사이즈의 신발을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오목하게 안으로 들어간 C자 형태의 손톱깎이로 발톱을 자르면 발톱이 구부러질 수 있다. 그러므로 사선이나 볼록하게 튀어나온 형태의 전용 발톱깎이를 사용한다면 발톱이 둥글게 깎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발톱 주위가 붓고 아프면서 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증세가 경미한 경우에는 구부러진 발톱 끝 부분에 솜을 넣어 발톱과 살 사이가 뜨게 해서 치료할 수 있다. 이미 심각한 내향성발톱 질환을 앓고 있다면 근본적인 치료는 발톱 주위에 부분마취를 한 뒤 발톱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이 최선이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다시 재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요즘은 정형외과에서 발톱 사이즈를 자체적으로 줄여주어 재발을 방지하는 네일베드 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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