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대비 노후 연금 자산이 부족한 것은 물론, 국민연금 의존도가 확연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마저도 국민연금 월 수령액 50만원 미만인 사람이 약 78%에 해당되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가입자 은퇴연도를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설정한 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재조정하는 TDF(Target Date Fund) 투자 상품은 대중에게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TDF란 투자자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로 설정해 생애 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입니다. 즉 은퇴시기를 고려해 선택한 펀드가 알아서 생애주기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는 직접 포트폴리오 설계 및 모니터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전문지식이 없는 투자자들에게 자동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수행해 투자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출생연도가 1970년, 예상 은퇴연령을 60년으로 설정하면 2030년을 타깃데이트로 설정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2031년으로, 보수적 투자자라면 2024년도로 설정도 가능합니다.
TDF펀드는 은퇴시기가 많이 남았다면 공격적인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은퇴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위험자산인 주식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자산의 비중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일반펀드는 매년,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가 직접 주식형 펀드를 팔고, 그 만큼 채권형 펀드를 사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TDF는 펀드 내에서 알아서 조정을 해주기 때문에 가입자 부담이 훨씬 적다라는 것이죠.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초 기준 국내 설정된 TDF펀드의 수탁고는 약 2조78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2018년 말 약 1조3700억원의 수탁고대비 2019년에 1조4100억원이나 되는 자금이 유입된 것이죠.
미국에서도 TDF는 근로자 약 78%가 은퇴 준비용으로 활용하고 있을 만큼 대중화된 상품이죠. 미국의 경우 2006년부터 퇴직연금에 가입된 근로자들이 투자할 상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정해진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디폴트 옵션 하에서는 TDF, 안정형 펀드, 혼합형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가입자 생애주기를 고려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다는 편리함으로 디폴트 옵션 중 TDF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디폴트 옵션이 제도화된다면 성장성이 높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TDF펀드 수익률은 최근 불안정했던 최근 1년간 평균 3.1%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주식형펀드(-0.65%)와 해외주식형펀드(1.2%)의 평균 수익률을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목표 은퇴시기가 길어질수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 2015 수익률 4.64% △TDF 2020 수익률은 6.09% △TDF 2025 6.15% △TDF 2030 수익률은 8.02% △TDF 2035 수익률은 9.78%을 기록도 했습니다. 해외 분산투자 전략을 선호하는 TDF의 운용 특성상, 장기투자에 중요한 변동성 관리에 유리한 상품인 것을 수익률로 증명한 셈이죠.
연금으로만 노후설계가 불가능한 현실 속에 가입자의 예상 은퇴시기에 맞춰 다양한 전략분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가하는 TDF 펀드 상품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