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밀폐 공간 성범죄 피해자 "좁은 공간이 무서워"

 

이희선 시민기자 | aha20@nate.com | 2008.04.02 13:17:25

[프라임경제] 최근 잇따른 어린이,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여성들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데 연일 보도되는 성범죄 관련 기사들은 언제 어디서라도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더 대담하고 대범하게 범죄를 저지른다고 보고 있다. CCTV가 있다해도, 일단 범인의 표적이 되면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을 해도 헤어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엘리베이터와 같이 밀폐된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밀폐된 공간에서 성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었었던 경우에는 안전할 때에도 그 공간에 노출되는 것을 신체가 견디지 못하는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직장인 김 모씨(여 30대)는 몇 년 전 이와 같은 끔찍한 상황을 겪었다. 퇴근길에 탄 엘리베이터에 돌연 괴한이 올라타 김 씨를 강간하려 한 것. 다행히 큰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김 씨에게 이와 같은 일은 큰 충격이었다. 이후 김 씨는 엘리베이터는 물론이고 좁고 밀폐된 공간에만 들어서면 눈앞이 아찔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극도의 불안한 증세를 느끼게 되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았지만 정상으로만 나타날 뿐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양 원장은 이 같은 김 씨의 증상이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유형이라 전한다. 어떤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그 때와 비슷한 공간에만 들어서거나 자신이 회피하고자 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에 공포를 느껴서 호흡곤란, 어지럼증, 견디지 못하는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 현실감각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느끼는 본인이 너무 힘들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든 경우로 악화될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양 원장은 이러한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환자가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무엇인지, 어떠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지를 잘 파악해서 그에 적합한 한방치료를 처방해야 한다고 전한다.

양 원장은 “성범죄, 범죄의 현장에 한 번 노출되었던 경우라면 이러한 공황장애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라며 “공황장애의 불안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치료로 이를 극복해야 하며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보살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고 말했다.

도움말 : 양회정 원장(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