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본의 아니게 손이 닿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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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후보는 자신이 연루된 성희롱 파문에 대해 인파에 밀려 본의 아니게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 ||
정 후보에 따르면, 당시 유세의 청중은 700∼800명선.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해를 이룬 상태였다. 그는 30∼40m 정도 내려오는 동안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뒤섞여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유세 청중에 둘러싸여 움직이던 중 여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고, 정 후보는 인터뷰를 사양하면서 기자의 어깨를 친다는 것이 뜻하지 않게 김 기자의 얼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자신의 손이 기자의 얼굴에 닿았다는 것을 느끼고 깜짝 놀랐고 곧 ‘성희롱입니다’고 외치는 기자의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사건 당일 밤, 정 후보의 부인 김영명씨가 MBC를 사과차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제 바로 옆에 계속 서 있었지만 사람들에 밀려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지 못했던 아내는 김 기자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김 기자가 타고 있던 차로 찾아가 일단 사과를 하려 했다는 얘기를 저녁 9시 경에 들었다”고 했다.
다음은 정몽준 후보의 해명 글 전문.
2008년 4월 2일 오후 6시경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앞에서 후보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언덕길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30~40m 정도 내려오는 동안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뒤섞여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유세 청중은 700~800명 정도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지지자들에 밀리면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상가를 따라 이동하다가 왼쪽의 계단 밑으로 내려가기 위해 방향을 바꾸는 순간 처음 보는 여기자(MBC 김 기자)가 갑자기 오른쪽에서 나타나 큰 소리로 “오세훈 시장...반대...(못 들었음)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뉴타운 사업 얘기인 것으로 생각하고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여기서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왼팔로 김 기자의 어깨를 툭 치는 순간 본의 아니게 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왼쪽의 계단으로 내려가기 위해 몸을 다시 왼쪽으로 틀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얼굴에 손이 닿았다는 것을 느끼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어 계단을 몇 개 내려온 뒤 인도와 접한 도로로 발걸음을 떼는데 김 기자가 위쪽에서 “성희롱입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바로 옆에 계속 서 있었지만 사람들에 밀려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지 못했던 아내는 김 기자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김 기자가 타고 있던 차로 찾아가 일단 사과를 하려 했다는 얘기를 저녁 9시 경에 들었습니다.
경위야 어찌 되었든 김 기자가 이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8년 4월 3일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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