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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아이에게 ‘금속세척제 서빙’ 사과

박동호 CJ푸드빌 대표 “책임 통감, 푸드폴리스 운영할 것"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4.04 09:44:05

[프라임경제] 박동호 CJ푸드빌 사장이 갑작스레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CJ푸드빌에서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에서 물을 달라던 초등학생 손님에게 종업원이 금속세척제를 갖다 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농심 새우깡 제품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그리고 동원참치 통조림에서 면도날이 발견되어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업계와 관련 발생된 일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부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경기도 부천의 한 백화점 안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서 부모와 함께 온 김양(10, 초등4)이 물을 주문했다가 20세 여성 종업원이 물대신 갖다 준 금속세척제를 마신 뒤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김양은 목 부위 등에 손상을 입고 병원에 5일간 입원한 뒤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의 부모는 "아이가 종업원이 갖다 준 물을 마신 뒤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다고 말해 맛을 보니 화학 물질인 것 같아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면서 "레스토랑측은 물컵과 내용물을 숨기기에 급급할 뿐 응급 처치와 사과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J푸드빌은 지난 3일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동호 대표는 "어떤 이유에서든 매장에서 지켜져야 할 관리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은 저희의 명백한 책임. 고객은 기업의 브랜드를 믿고 찾아주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직원 교육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전문가와 고객들로 구성된 '푸드 폴리스'를 운영할 것"이라며 "매장내 위생관리와 안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100%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 해당 직원이 너무 당황하고 겁이 난 나머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은 고객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것"이라며 "상황 파악 후 지금까지 고객 피해 보상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으나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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