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건희 회장, 13년만에 검찰 출두

4일 오후, 삼성 비자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4.04 16:08:55

[프라임경제] 결국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도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이 회장이 지난 1995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수백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후 13년 만에 수사기관에 출석했다.

   
 
  4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조준웅 삼성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뉴스파트너>  
 

이건희 회장은 4일 오후 2시쯤 비서의 부축을 받은 채로 왼쪽 다리를 약간 절며,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했다.

이틀 전인 지난 2일 출석한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와 지난 2월 28일 특검 조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이어 일가족이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회장은 당당한 태도로, 삼성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시종일관 부인했다.

에버랜드 사건 관련해 지시한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기억이 없다"고 말했고 삼성생명 차명 재산이 상속 재산이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계열사에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느냐에 대해서도 "한 적 없다"고 말했으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직접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 고소고발 사건과 비자금 조성과 사용,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직접 관여했는지, 그룹 차원의 조직적 공모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 사무실 인근 건널목과 대로변에는 삼성특검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수십명씩 나와 각각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삼성 SDI해고 복직투쟁위원회 관계자, 시민들도 특검 사무실 정문 앞 한남대교 위에서 이 회장을 지켜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