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보급에 나섰지만,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마스크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김규환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1년간 KF94 마스크 구매내역. ⓒ 강원랜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미래통합당 의원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공공기관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21개 공공기관이 구입한 마스크 개수는 총 38만7879개에 달한다.
이 중 강원랜드는 14만8945개로 기관 중 가장 많은 마스크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3일 하루에 10만8000개의 마스크를 구매했다. 강원랜드 전체 직원이 3000명 가량인 것으로 볼 때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에게 마스크 공급이 어려워지자 마스크 매점매석과 사재기를 금지하고, 지난 5일 '마스크 5부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이러한 정부의 대책 발표 후에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사들였다. 2월21일 1000개, 2월28일에는 1만개를 구입했으며, 지난 6일에는 2만9945개나 구입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사는 정직원 3600여명, 계절직 1500여명, 자회사등 1700여명 등 총 6800명과 폐광지역 취약계층 등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구입했다"며 "해당 구입 개수는 직원들이 쓰기에 많은 수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강원랜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카지노 고객을 위해 2300개, 폐광지역 지역방역센터에 7000개를 제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에 이어 마스크 물량을 대거 구입한 곳은 △한국남부발전(6만5029개) △한국산업단지공단(2만8600개) △한국가스기술공사(2만6129개) △한국전기안전공사(2만1681개) △한국가스공사(1만9100개)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1만3350개) △한국동서발전(1만2510개) △한국석유공사(1만2000개)가 1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구입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6500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5900개) △한국무역보험공사(5000개) △한국산업기술진흥원(4450개) △한전원자력연료(4000개) △한국원자력환경공단(2900개) △대한석탄공사(2500개) △한국산업기술시험원(2160개) △한국로봇산업진흥원(1000개) △한국세라믹기술원(980개) △한국석유관리원(265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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