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개 짙었던 글로벌 경기가 방향을 선회하면서 하반기 시장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8일에 단행된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6번째 금리인하와 사상 초유의 강력한 유동성 공급 대책으로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거침없이 질주하던 상품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증권가에선 이 같은 배경을 토대로 글로벌 경기의 상승세를 점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상품시장이 의미 있는 조정을 보이고 있다” 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 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기 역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경색과 상품가격 상승에 취약한 한국의 원화 가치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신용경색과 글로벌 인플레에 대한 시장부담이 완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엔화 및 미 국채 강세가 마무리 되고 있으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해소될 조짐이다.
서브 프라임 부실 파문의 진원지인 선진국 금융 부분의 주가는 지난 1분기 UBS의 19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자산 상각에도 불구, 작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속도로 반전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증시 또한 지난 1년 반 중에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글로벌 신용경색 해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4월 FOMC회의에서 금리 인하 또는 동결로 신용위기에 따른 금리인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경기 회복은 한국의 3월 수출과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3월 수출은 전년대비 19.1% 증가한 36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일평균 수출도 15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대미·대일과는 달리 중국·중동·중남미 등 신흥국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수요가 글로벌 경제를 다시 상승하는 쪽으로 이끄는, 소위 ‘리버스 커플링’(reverse-coupling)의 시나리오 쪽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한국의 밝은 수출전망은 신흥국 증시 기업이익의 꾸준한 증가를 동반한 추세적인 상승세로 복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지수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48.8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선인 50을 하회하여 경기모멘텀이 강하진 않았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