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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전통 금융자산 대체할 "신규투자처 찾는 팁"

공격적 투자·특금법 통과, 디지털 자산 투자 '각광'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10.20 09:08:46
[프라임경제] '100세 시대' 은퇴 후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반대로 여유자금이 풍족한 경우를 포함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즉 전통적인 금융 자산인 금, 주식, 부동산 이외에 신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15일 기준 K-OTC 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 연합뉴스



뉴욕상품거래소 12월 인도분 기준 금값은 지난 8월7일(현지시각) 2069.40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190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은 여전히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반대로 투자 장벽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기도 하죠.

아울러 주식의 경우 올해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상반기 고공행진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와 미국 대선 등 연말 불안요소들이 아직 남아있어 과연 그 기세가 이어질 지 미지수죠. 부동산 또한 다주택자 및 단기거래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 발표, 폭등한 집값 등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면이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평가됩니다. 특히 비상장 주식부터 대체투자 펀드까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규 투자처 및 관련 서비스들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것이죠. 

◆ 동학개미운동 주도하던 개미…비상장주식 관심

현재 비상장주식은 가장 뜨거운 투자처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의 '따상(공모가대비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를 말함)'을 봤으며,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공모가대비 높은 주가를 형성하는 것도 목도했죠. 

특히 올해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어들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공모주 광풍이 장외주식시장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K-OTC 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월별로는 △1월 896억원 △2월 582억원 △3월 934억원 △4월 984억원 △5월 722억원 △6월 1179억원 △7월 1581억원 △8월 1481억원 △9월 1221억원을 기록해 증가세를 기록 중이죠. 

지난해 삼성증권과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만든 '증권플러스 비상장'도 대폭 성장한 모습입니다. 두나무 측에 따르면 올해 초 1만명 대를 기록하던 월간 순 사용자(MAU)가 8월 기준 9만3000명대로 증가했으며, 누적 가입자 수 역시 18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고질적인 문제인 낮은 투명성과 안정성을 완화하고자 △정보 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목표로 기획된 서비스죠. 현재는 이를 통해 통일주권이 발행된 국내 비상장 기업 중 4600여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 특금법 통과, 제도권 진입 앞둔 디지털 자산 업계

디지털 자산도 수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신규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실제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1400만원에 육박하면서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급증하기도 했죠. 

지난 6월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투명화를 위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령 토론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속속 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어 디지털 자산 투자는 더 활성화될 것이라 설명하기도 합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해 관련 시장 자체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이죠.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경우 특금법 개정안 시행에 대비해 지난 7월 금융기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제도 구축 및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을 조성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업비트'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원화 출입금은 케이뱅크 인증 계좌로 가능하죠. 이에 더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거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시장 인덱스 UBCI도 제공해, 경험이 없는 초심자도 쉽게 투자에 입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해외 직접 투자 '부담'에 '해외 주식형 펀드' 인기

이 밖에도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인 해외 주식형 펀드 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29일부터 8월5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 795개에 82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가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는 해외주식에 투자 하고는 싶지만, 큰 변동 사이클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는 펀드를 선택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죠.  

네이버가 모바일 앱 증권 섹션에 '해외 종목' 서비스를 시작했다. ⓒ 네이버


이러한 상황에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앱 증권 섹션에 '해외 종목'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미국·중국·일본·홍콩·베트남 5개국 주요 지수와 2만2000여개 종목 기업 정보 및 재무제표 등을 제공하며, 추후 유럽 등으로 제공 국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전통적인 금융 자산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장주식, 디지털 자산 등에 대한 투자 열기는 앞으로도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꾸준한 수익창출은 노후 경제 상황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통적인 금융자산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대체 투자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지만, 스스로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준비된 자세야 말로 안정된 노후보장을 위한 '필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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