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코시스템의 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두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에코시스템은 이미 지하 20m에 지상 25m 지정·산업폐기물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더해 15m 더 높여 증설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놓고 이를 환경청과 포항시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 마디로 지상으로 40m, 지하까지 합치면 60m 폐기물산을 관의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천주민들은 인근의 포항시생활쓰레기자원화시설(이하 SRF시설)을 비롯해 지금은 가동이 중단됐지만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등 병풍처럼 둘러쌓인 환경혐오시설로 환경에 대해 민감해 있는 상황이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오천읍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주민들의 민원을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도 오천읍민의 환경민원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라도 이번 포항시의 에코시스템 폐기물처리시설의 증설 허가건은 포항시에서 최대한 신중히 고려해야할 사안임이 틀림없다.
더욱이 에코시스템이 증설의 이유로 밝혔던 '포항시 폐기물 증가'는 전국적인 폐기물량의 증가추세를 비추어 볼 때 어불성설(語不成說)임이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업자가 포항시의 폐기물 증가량만 두고 시설의 증설을 도모할 리가 없고 어차피 장삿 속의 사업자가 일단 증설이 허가되면 이름표가 붙지않는 전국 어디의 폐기물이 들어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이 포항시는 네이처이엔티의 매립장 증설 건도 눈앞에 두고 있다.
네이처이앤티의 매립장 증설 건은 기존 매립장 6공구의 안정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뜨거운 감자임에는 틀림없다.
오천읍민의 입장에서는 폐기물 매립장의 증설이 두 건으로, 향후 길게는 몇십년을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을 끼고 살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 있기에 님비현상이라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환경혐오시설이 하나라도 빠지길 바라는 포항시민인 오천읍민의 입장을 위해서라도, 청정 포항을 위해서라도 단지 사업자만 이득을 챙기는 에코시스템의 폐기물 쓰레기 매립장 증설안은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