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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중 9명, "미국산 쇠고기 학교 급식 반대"

 

이희선 객원기자 | aha20@paran.com | 2008.05.17 22:45:43
[프라임경제] 학부모 포털 부모2.0 (www.bumo2.com)이 학부모 491명을 대상으로 5월 2일부터5월 7일까지 실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1%인 447명이 미국산 쇠고기의 학교 급식을 반대했다.

‘만약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어 학교 급식으로 사용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는 질문에 학교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 중단을 적극 요청하겠다는 답변이 54.1%를 차지해 자녀의 먹거리 문제만큼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그 뒤를 이어 무조건 먹지 않게 하겠다는 의견이 32.8%를 차지 했으며, 의심은 가지만 어쩔 수 없이 먹게 하겠다는 답변이 9.0%, 광우병의 위험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먹게 하겠다는 의견은 4.1%에 불과했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에 대한 평가로는 전체 응답자의 87.6%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반대 응답자의 대다수인 93.0%가 ‘광우병 위험’을 들었고, 이번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 결정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급하게 결정되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54.7%에 달했다.

이어 ‘국내 축산 농가 보호’를 위해서가 50.2%, 수입 쇠고기가 한우보다 맛과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20.9%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에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찬성 응답자의 96.7%가 ‘국제 관계의 필요”를 찬성의 이유로 꼽았으며 91.8%는 비교적 적은 가격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는 답변은 86.9%를 차지했다. 하지만 찬성자 중에서 광우병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수입 조치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비교적 낮은 37.7%에 불과해 수입 조치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도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9.5%가 ‘먹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안심하고 먹는다’는 의견은 3.8%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미국산 쇠고기 외에 호주 등 다른 국가의 수입 쇠고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8.7%가 ‘먹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안심하고 먹는다’는 의견은 13.8%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수입 쇠고기 전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확산되어 있음을 반영했다.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교 정책의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며 “자녀의 먹거리 문제만큼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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