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자수첩] 포항시, 종량제봉투와 양심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1.04.02 16:33:39


[프라임경제] 경북 포항시가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상인과 주민들의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쓰레기 불법배출과 행정기관의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에 대한 지연수거가  도시미관은 흉물스럽게 만들고 있다. 

시내 중심상가도 시민들이 가장 붐비는 이른 저녁 시간대에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를 내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쓰레기대란을 보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찌해서 이지경이 됐는지 착잡한 심정이다.

쓰레기 종량제는 1995년부터 쓰레기량을 줄이고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촉진하기 위해서 가정별로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한 제도로 그 동안 많은 문제점을 보완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포항시의 쓰레기 대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벌써 2000년대 초부터 시는 종량제 봉투 미사용 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외에는 수거하지 않는다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버리는 사람이 따로 있고, 고통 받는 사람 따로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시는 쓰레기투기 상습지역에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양에 비해 단속 건수는 미미하다. 

감시카메라를 통한 시민 계도도 무시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대낮에도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10리터용이 400원, 20리터용이 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는 몇 백원을 아끼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쓰레기대란은 일부 시민들이 의식 개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시도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시민도 더이상 무관심을 버리고 감시해야 한다. 종량제봉투 사용은 무단 쓰레기 투기자와 시의 힘겨루기가 아니다. 비양심을 버리고 주변을 깨끗히 하자는 의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