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우리 아이는 하나하나의 단어는 읽는데 책은 잘 못 읽어요.”
잉글리쉬플러스(
www.englishplus)에서 북컨설턴트로 일하는 김수진씨가 학부모들과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상담을 하다가 자주 듣는 질문들이다. 조기 영어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가 알파벳만 떼면 바로 파닉스 학습을 시킨다는 엄마들이 많다. 파닉스 학습법이란, 알파벳 글자와 그 글자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관계를 배우고, 이들을 분해, 또는 조합해 단어는 물론 단어들의 조합인 문장까지 바르게 읽을 수 있게 해주는 학습법이다.
이론적으로 보면 파닉스의 원리를 깨닫고 법칙을 외우면 어떤 단어든, 책이든 술술 읽을 수 있어야 하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 원인과 해답은 무엇인지 사례별로 정리해봤다.
파닉스를 기계적으로만 학습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가령, ‘ham’이라는 단어를 보고, ‘h’를 ‘ㅎ’, ‘a’를 ‘애’, ‘m’을 ‘ㅁ’으로 각각을 발음할 수는 있지만, ‘h+a+m’을 조합하여 ‘햄’이라고 발음하지 못하는 것이죠. 혹은 단어는 읽을 수 있지만 여러 개의 단어를 연결하여 읽지 못하거나, 문장을 읽을 때 문맥 상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운 내용을 문맥 속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음소 관련 어휘로 구성된 별도의 이야기책인 파닉스 동화(Phonics Readers)를 읽히는 것이 좋습니다. 파닉스 동화는 ‘글’과 친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관련 단어들을 다양한 문맥 속에서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읽기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통글자(sight words/‘am’, ‘to’, ‘can’, ‘like’ 등 문장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에 익숙해질 수 있어 읽기 능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다양한 파닉스 동화책이 나와있지만 자녀에게 맞는 적절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입 파닉스 동화의 경우에는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고 어휘가 우리 나라 아이들 수준에 비해 어렵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EFL 환경의 우리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책을 선택할 때에는 그 책의 수준은 물론 이해하기 힘든 문화적 차이를 소재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세심히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부담을 주는 과다한 양의 연습문제가 수록된 책 보다는 읽은 후 간단한 연습문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파닉스의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