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딸만 두었던 이양구 창업주와는 달리 현 회장은 이혜경 부회장과의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교적 간결한 후계구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동양메이저를 양대 축으로 하는 동양그룹이 2세 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남3녀 경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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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장녀, 장남, 차녀 등 1남3녀 중 세 자녀가 동양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된 셈이다. 장녀 정담 씨는 동양매직 차장으로, 차녀 경담 씨는 동양온라인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 행담 씨는 현재 미국에서 학업중이다.
승담 씨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동양레저가 동양메이저의 지분을 확대함으로써 지분승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동양캐피탈이 50%, 현 회장이 30%, 승담 씨가 20%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양캐피탈은 동양메이저의 100% 자회사인 까닭에 현 회장 부자가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다. 따라서 현 회장이 보유한 30%의 지분이 승담 씨에게 넘어가면 사실상 지부구조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동양레저는 그룹의 금융부문 지주사 겪인 동양종금증권 지분도 15.78%로 늘려 동양캐피탈의 15.12%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이미 올라 있어 승담 씨가 동양레저 지분만 넘겨받게 되면 동양메이저와 함께 동양종금증권 등 사실상 그룹 전체의 지배력 확보에 한발짝 다가가게 된다.
특히 동양그룹 내에서 동양레저가 가지는 의미는 막대하다.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동양메이저는 당시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동양캐피탈, 동양시멘트 등 동양종금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가 바로 비상장회사인 동양레저. 결과적으로 동양레저가 동양메이저와 동양종금증권을, 그리고 다시 동양메이저가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동양캐피탈, 동양시멘트 등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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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동양메이저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본격 지분매입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일각에선 현 회장이 지주회사인 동양레저의 지분을 아들과 함께 모두 장악하며 향후 그룹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분을 상속 받거나 증여 받을 경우 상속·증여세 부담이 워낙 커 소유·경영권 이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지분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승담씨 경영 수업 본격화 '시기상조'?
현 차장은 올해 6월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현승담 차장의 경영 수업이 본격 시작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그는 동양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동양레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고, 동양레저가 금융지주회사 동양종금증권과 제조지주회사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라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초고속 승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양그룹이 2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또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현 회장의 차녀인 현경담 동양온라인 과장은 지난해 3월 동양온라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됐다. 현재 4.55%의 지분으로 개인 주주로는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어 동양온라인 등기임원으로 등재, 본격적으로 계열사의 경영 일선에도 나섰다.
재계 일각에선 최근 불고 있는 본격적인 3·4세 경영시대에 대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재벌 3·4세의 능력 검증이 미약한 것도 사실"이라며 "경영수업이 재벌家 사이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사실로 재벌 자녀라고 모두 경영에 뛰어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외환위기 때 쓰러져간 재벌들이 충분히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동양그룹은 재계일각의 동양家 2세의 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현 회장의 자녀들은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이라며 "특히 현 회장의 현재 왕성한 경영 활동 중에 후계자 논의는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에는 <동양그룹>③계열사 지분구조를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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