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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용한 부모님 만성 관절염 치료 계획 세우셨나요?

 

김경희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08.07.09 10:54:17
[프라임경제] 만성적인 노인 관절염, 방치는 그만

   
어버이날 바빠서 하지 못한 효(孝)를 여름휴가 동안 하려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바로 부모님의 관절염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다.

관절염은 우리나라 노인들이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강릉과 안동, 부여 등 노인수발보험제도 1차 시범 실시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57.1%)의 노인들이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인체 내 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 발목, 엉덩이 등에 나타나고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무릎이다.

증상은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관절이 뻣뻣하게 경직된다. 물건을 들거나 걷고 움직이는 등 일상생활이 힘들고 노년기 삶의 질까지 떨어뜨려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관절염 환자 10명중 6명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국내 한 관절병원의 조사결과도 있다.

그러나 관절염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정작 병원을 찾는 데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치료에 대한 인식차이도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자녀의 눈치를 보거나,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방치할수록 악화되고 노년기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관절염 치료를 미루는 노인들이 많다”며 “관절염은 방치하면 더 큰 치료비용이 들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자녀가 직접 시간을 내 부모님을 모시고 조기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관절염 치료는 초기에는 관절통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수영이나 물 속 걷기 등의 물리요법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관절통증이 낫지 않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환부에 작은 구멍을 두 개 뚫고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관절내시경수술이다.

이 수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시행돼 고령의 환자도 받을 수 있고 마취사고에 대한 부담이 적다. 수술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걸린다.

고재현 원장은 “관절내시경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무조건 빠른 퇴원만을 원할 경우 오히려 재수술의 위험이 클 수 있다”며 “여름휴가 동안 자녀가 옆에서 도와 충분한 안정과 치료를 하고 여유를 갖고 퇴원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특히 세정병원은 관절내시경 수술 중 환자가 자신의 수술과정을 직접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관절내시경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관절염 치료를 위해 무조건 대형병원부터 찾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을 받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전문화된 관절전문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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