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트레스와 함께하는 직장인들에게 마음 편한 '여가시간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퇴근 후 직장인의 하루 여가 시간은 평균 3.5시간뿐이라고 하더군요. 이 시간만큼은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퇴근 후 여가 엑티비티 중계 플랫폼을 만들게 됐어요"
◆2500명 전문 크루가 추천하는 '꿀잼보장' 액티비티
대한민국의 인구 중 1/3 즉, 2000만명이 직장인이다. 힘든 출퇴근과 회사 내 업무, 사람들에 치여 직장인들은 온종일 스트레스 속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과거에는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현재는 직장인 72%가 건강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문제는 여가 활동 시작이 모임 가입이라는 점이다. 동호회나 모임의 가입에 주저하는 이유다.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서다. 장소·나이·실력은 기본이며, 복잡한 가입절차와 정모불참 시 느껴지는 따가운 눈칫밥도 한몫 거든다.
또한 퇴근 후 가능한 엑티비티 비중은 적은 편이다.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찾기가 어렵다. 그런데 간단한 회원가입 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액티비티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바로 엑스크루(X CREW)다.
엑스크루는 2500명의 액티비티 전문가나 경험자인 크루가 △숨은 명소 △액티비티 일정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일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액티비티에 필요한 장비들도 대여 가능해 실패없는 여가생활을 책임진다.
현재 엑스크루 플렛폼 내 인기 액티비티는 퇴근 후 바로 가능한 △등산 △워킹 △러닝과 실내 액티비티지만 야외에서 가능한 요가가 최근 인기가 뜨겁다.
사실 처음부터 엑스크루의 타깃은 직장인이 아니었다. 곽상준 대표는 과거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기 위해 장비와 설치법,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소문했지만 정보의 비대칭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빌린 캠핑 장비로 캠핑장에 도착했지만, 난생처음 도전해 보는 캠핑으로 밥도 먹지 못하는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고 있거나 겪을 수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플랫폼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캠핑뿐만 아니라 진입장벽이 높은 아웃도어나 레저 스포츠가 중심이었어요. 정확한 정보와 노하우로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성공률을 안겨드리고 싶었죠. 그런데 퇴근 후 액티비티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걸 실감하고, 중점적으로 타깃을 선정하게 됐죠."
◆ 론칭 2년 만에 해외진출 계획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 기간동안 사람들과의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여행이나 액티비티는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해제된 현재는 그동안 묵힌 갈증을 풀 듯 만남의 장이 확대되면서 업계는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1년간 2030 직장인 중 스포츠·레저 누적 경험이 1256만회 정도로 액티비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급성장하는 업계에서 크루엑스는 '진짜 고객'을 찾는 데 집중하는 차별화를 내세웠다. PMF(Product Market Fitt, 제품 시장 적합성 검증)을 통해 액티비피 업종의 문제점을 파악해 고객의 니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창업 첫해, 이용할 수있는 43종의 액티비티 중 러닝 종목에 PMF를 적용했다. 러닝 종목을 세분화한 뒤 문제점을 파악해 불필요한 것을 없앴다. 표면적으로 해결된 부분은 낮아진 진입장벽이었다. 덕분에 새로운 이용자의 유입이 확장됐고, 오픈 1년 만에 전년 월 대비 구매 이용자 수가 7배 이상 늘릴 수 있었다.

엑스크루는 원하는 시간·장소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은 하고있다. ⓒ 엑스크루
이외에도 지역 확장 전략도 병행 중이다. 서울과 유사한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을 가진 광역시 위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가 중심인데, 인천의 경우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현지 크루장을 모집해 함께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인천 로컬 크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 오픈한 엑스크루는 국내를 넘어 해외진출도 고려 중이다. 바로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다.
곽상준 대표는 "현재 국내 크루와 고객들이 해외를 가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크루와 고객이 현지인은 아니다. 8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인구의 직장인들도 여가생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내년 상반기쯤 출시 예정이며, 각 도시별로 퇴근 후 직장인들의 여가를 책임지고 싶다"
이어 "회사가 성장하면서 성장통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과정을 잘 견뎌 이겨낸다면 분명 더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신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