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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중동이 주목하는 K-플랜테리어" 김영주 티앤지랩 대표

UAE에 부는 한국발 녹색 바람…건축‧자연 공존 가능 해결책 제시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3.10.16 17:32:21
[프라임경제] 코로나19 바이러스·미세먼지 위협 탓에 사람들은 오히려 자연 친화적인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 실내 위주 생활이 지속된 까닭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은 자연으로 떠나거나 애완식물을 키워 정서적 안정감을 고양 중이다. 

김영주 티앤지랩 대표. ⓒ 티앤지랩


국내외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잦아들자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장려하기 시작했다. 일부 기업들은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하는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사무실 일부를 정원처럼 꾸미기도 했다. 

프라임경제는 실내 벽면을 식물로 채우는 그린월(Green Wall) 시스템을 통해 실내에서 자연을 만끽할 방법을 실현하고, 나아가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는 김영주 티앤지랩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가 그린월에 주목한 이유는 건축폐기물이 유발하는 환경오염 문제와 건축자재가 내뿜은 새집증후군 물질 때문이다. 그녀는 건축과 환경의 접점을 찾기 위해 관련 연구 결과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찾아낸 아이템이 그린월이다. 그린월은 비어있는 실내 공간에 식물을 채워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기업들이 가질 수 있는 죄책감을 타개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그린월에 주목했다"며 "미국항공우주국에서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 식물 정화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티앤지랩 쇼룸 전경. ⓒ 티앤지랩


그린월 기술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그녀는 기술 도입 시도를 위해 해외로 떠났다. 그린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일본 등의 기업과 협력을 통해 그린월 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업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그런데 흙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식물 성장의 기본 요소인 흙에서 발생하는 벌레와 박테리아 때문에 유통 단계에서 관리의 어려움이 수반됐던 것이다. 이에 김 대표의 티앤지랩은 흙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배지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실내에 흙을 들여오면서 동반되는 곰팡이‧벌레로 인한 걱정을 없애기 위해 수경재배용 인공배지 개발에 성공했다"며 "인공배지는 식물의 뿌리에 균일하게 물과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스마트 벽면 녹화 관리 장치 등과 관련된 10여개의 특허를 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전경련 회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그린월을 설치했다.

김영주 대표는 쇼룸과 카페테리아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그린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 티앤지랩


식물식재기술을 고도화시키고 특허를 내며 티앤지랩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회사의 고유 기술을 응용시켜 △바이오 식물공기청정솔루션 △그린월 모듈 △플랜테리어용 식물재배기 △바이오 그린퍼니처 등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투자와 연구개발로 티앤지랩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 대표는 이제 국내 사업의 안정을 도모하고 중동지역의 진출에 나선다. 중동 지역은 전 세계에서 실내 식물 인테리어 시스템의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김 대표는 "최근 떠오르는 ESG를 비롯한 친환경 바람이 중동 시장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의 건축 박람회에 진출해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이어의 관심을 확인한 김 대표는 올해 UAE 현지에 법인설립과 파트너사 발굴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티앤지랩을 글로벌 플랜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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