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장염이나 폐렴 등의 질병에 결려 피해를 보는 사례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06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접수된 산후조리원 질병 관련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장염(45.7%, 162건 중 74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대부분 산후조리원에 들어온 지 1주일 이내에 발생(71.6%, 109건 중 78건)했으며, 두명 이상의 아이에게 동시에 동일한 질병이 발생한 경우(67.6%, 102건 중 69건)가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해당 아이를 격리하거나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경우는 절반이 채 되지 않았고(47.4%, 97건 중 46건), 산후조리원측으로부터 치료비를 보상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58.0%, 100건 중 58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산후조리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06년 252건, 2007년 165건, 2008년(1월-6월)까지 78건으로 해마다 지속되고 있었다. 이중 신생아가 질병에 걸린 상담사례는 2006년 63건, 2007년 44건, 2008년 상반기 25건으로 조사돼, 산후조리원 관련 상담건수 대비 산후조리원내 질병발생 상담건수의 비율은 2006년 25.0%, 2007년 26.7%, 2008년 상반기 32.1%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출생 전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소실되기 전인 6개월 이전에는 장염과 폐렴 등의 발생빈도가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질병의 감염은 아기의 건강상 문제라기보다 산후조리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생 질병의 감염경로와 원인규명 및 예방대책 마련 등을 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산후조리원 출입자관리가 철저하지 않고 아기가 질병에 걸린 것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직원보다 엄마가 많으며, 젖병관리도 아기마다 각각 따로 관리한 경우보다 공동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산후조리원에서 안전관리지침을 잘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있어 질병감염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가족부에 산후조리원 질병발생에 대한 역학조사, 산후조리원 질병발생 보고체계의 강화 및 홍보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산후조리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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