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요즘 들어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불과 10년 정도면 민족과 국가가 몰락할 것은 명약관화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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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민찬 원장은 청계천이 풍수지리상 사람의 복부에 해당하며, 여기에 물길을 낸 것은 중심부를 갈라 놓은 형상이라고 지적했다> | ||
그는 지난 1998년 <천년 만에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책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전혀 다른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김정일 체제 붕괴론’을 주장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바 있었다.
최근 ‘김정일 와병설’, ‘북한 붕괴론’ 등이 불거지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면서 세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박 원장의 최근 고민은 통일, 경제, 종교, 지역, 정치 등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의 존립’이라는 거대 담론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각 국가와 지역마다 긴급 자구책을 내 놓고 있지만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는 파상적인 에너지를 막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각종 경기 부양책과 달러를 쏟아 붇고 있지만 환율과 코스피의 역전 현상을 넘어 주가 1,000포인트 붕괴가 현실화 되면서 1997년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
여기에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경제 위기는 물론 세대간, 지역간, 종교간, 계층간 최악의 국론 분열까지 초래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은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사람은 자연에 지배를 받는다. 현재의 각종 혼란은 사실상 ‘인간들의 욕심’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박 원장은 이러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간의 욕심을 버리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원리를 활용한다면 한국이 다시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다는 주장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청계천은 판도라의 상자”
그가 주장하는 풍수원리란 자연을 활용해 운명을 결정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길흉화복 등 운명은 자연의 영향력에 의해 80%가 결정되며, 자연을 활용해 개인 운명과 공동체 운명을 이롭게 하는 학문이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공동체 운명은 개인은 집, 기업은 본사, 국가는 청와대와 서울의 형상에 의해 나라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 중 핵심은 단연 청계천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뉴스메이커가 되면서 친환경적인 도심 설계를 통해 용상을 차지했지만 청계천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10년도 못가서 나라가 망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
즉, 수도 서울의 모습을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인왕산은 머리, 북악은 왼팔, 남산은 오른팔에 해당하고 청계천은 몸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복부가 되는데, 이곳을 물이 흐르게 복원한 것은 와인개복(臥人開腹)형으로 사람 배를 가른 형상이며, 이는 곧 나라의 중심부를 갈라 놓았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2003년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을 위해 인위적으로 한강 물을 끌어올려 흘려보내도록 설계했다. 예로부터 청계천은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지에서 흘러내려온 하천이 연결돼 중랑천으로 흘러가는 길목이었다. 지금은 각종 개발로 인해 물 흐름이 많지가 않다. 그러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 하천을 만든 것인데, 자연의 순리대로 하천이 생성, 소멸하는 것에 반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주장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청계천은 조선 창업과 동시대에 이뤄진 태종 11년(1411년) 저습지였던 곳을 인구가 늘어나자 새로운 택지 개발을 위해 준설(浚渫)한 이후 현재까지 당당히 수도 서울을 도심의 일부로 작용한 핵심적인 장소였다.
그러나 박 원장은 태종 11년 준설 이후 청계천이 한양의 하수도의 기능을 하면서 서서히 물길의 흐름이 퇴화되면서 토사가 쌓였는데, 영조 36년(1760년) 준천사(濬川司)를 설치하면서 새롭게 치수사업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태종 이후에서 영조가 준설하기 까지는 우리 민족이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지만 공사 재개 이후 급속한 조선의 몰락과 일제 식민지 시기 등으로 이어졌다가는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지금의 청계천을 덮어 버리고 난 뒤 세계사에서 유래가 드문 고속 경제 성장을 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배경에는 바로 청계천이 우리 역사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영조의 청계천 준설은 현대판 ‘뉴딜정책’으로 유휴 인력자원의 재활용 사례로 손 꼽혔지만 박 원장의 주장대로라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이다.
조선 시대 부터 현재까지 청계천에 적용된 풍수지리는 중국 이론을 차용하다 보니 제대로 알지 못해 생긴 치명적 오류이며, 저습지 수준이었던 곳을 다시 원상 복귀 시키는 것이 바로 민족과 국가의 미래가 바로 잡는 길이며,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은 청계천은 결코 열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바로 박 원장의 지적이다.
◆ 청와대 이전 고려해야할 때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박 원장의 주장은 단호하다. 그는 경복궁 자리 역시 흉(凶)의 지기가 있는 곳이며, 풍수지리의 기본인 좌청룡 우백호에서 좌청룡 자체가 배신의 형상이며, 북악의 봉우리도 자리가 바르지 못해 계속 안 좋은 일들이 생기고 경복궁이 주작인 남산과도 방향이 다소 벗어나 재물이 모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즉, 1392년 조선 창업과 경복궁 자리에 터를 잡으면서 부터 민족의 기운이 쇠퇴했고 그 자리에 들어선 청와대 역시 명운을 다한 자리이기 때문에 안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 난다는 것이 그의 주장.
박민찬 원장은 “민족과 국가의 기운을 되살리는 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청계천을 덮어 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청와대를 현재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하루 빨리 옮기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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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1960년대 청계천 복개 이후 한국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세계 11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 ||
박 원장은 청계천을 덮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풍수학적으로 그와 유사한 기술적 장치를 통해 자연 활용의 대안을 제시했는데 첫째, 현재 깊이의 ⅔이상 물을 흐르게 하고 둘째, 중간 중간 막아서 물이 ⅔이상 높이 흐를 수 있도록 하며 셋째, 투명 유리로 덮어 사람과 차가 다니게 하거나 마지막으로 현재 넓이와 깊이를 ¼ 이상 축소시키고 그 깊이에 ⅔이상 물을 흐르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와대 이전 역시 고민해야할 대목이라고 밝혔는데 박 원장은 “현재의 위치에서는 무조건 이전이 우선시되야 하며 만약 이전한다면 서울 인근 길지 한 곳과 충청권 길지 한 곳이 유력한데 이곳으로 이전한다면 통일 문제도 일시에 해결될 수 있지만 현재 명확한 위치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민족과 국가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더욱 간절한 것이 세상의 이치다. 특히,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연을 거역할 수 없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박민찬 원장은 “나의 주장이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 80%이상은 풍수를 믿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역사적 사례와 과학적 접근을 통한 과감한 변화를 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풍수는 미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에 하나의 학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풍수학적 문제에 있어서는 거침이 없다”면서 “청계천과 청와대 문제는 풍수적 관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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