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유형은 2008 수능과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유사하게 출제되었으나, 난이도는 2008학년도 수능보다 수리영역(가/나)과 외국어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언어영역은 유사하게 출제됐고 수리 영역(가형/나형),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009학년도 수능은 2008 수능에 비해 까다로운 문항이 많이 출제었다. 특히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되어 수리영역과 외국어 영역의 점수가 수능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리영역과 외국어 영역의 비중이 높은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상위권에서는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얻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09학년도는 수능을 다시 점수화하였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점수(백분위/표준점수/등급)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자신의 강약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부터는 정보력 싸움의 시작이다. 각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언어영역
◆ 난이도 : 2008학년도 수능에 비해 난이도는 약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보기> 제시형 문제나 부정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작년이나 평가원 모의고사와 거의 비슷하여, 시간을 안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유형적인 측면에서 세부적 내용의 사실적 이해를 묻는 문제가 많았고, 적용과 활용 문제의 경우에도 간단한 추론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답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대체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문제 유형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문학지문의 경우, 익숙한 작품과 다소 낯선 작품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그리고 비문학 지문의 경우, 구체적 사상(事象)에 대한 제시문이 많아서 내용을 섬세하게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 출제경향 : 7차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언어영역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요소별 균형을 잘 안배한 시험이었다. 작년 수능 시험이나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약간 하향 조정된 시험이었고, 섬세한 독해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은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출제 제시문의 갈래나 문제의 유형과 같은 시험의 기본 틀은 작년과 동일하게 하고, 교육방송과의 연계도 유지된 시험이다.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인 시험이다.
○ 듣기, 쓰기, 읽기 영역의 이해와 표현 능력을 고루 평가하기 위하여 어휘, 어법, 문학,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지문을 선정하여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려 한 시험이다. ○ 통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과 유형의 문제가 출제 되었다. ○ 구체적 사상(事象)에 대한 제시문과 섬세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다수 출제하여서 수험생들의 섬세한 독해 능력을 요구한 시험이다. ○ 문학의 경우, 현대시와 고전시가가 복합형으로 출제되었고, 작년에 이어 극문학이 출제되었다. 문학 지문의 경우 익숙한 작품과 다소 낯선 작품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문제 중에는 해석의 관점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 비문학의 경우, 다양한 제재의 지문이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제시문에 대한 섬세한 독해력이 필요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시각 자료 활용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2. 수리영역
◆ 난이도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매우 어렵고 6월 9월 평가원 문제와 난이도가 비슷하여 학생들이 풀 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감 난이도도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 출제경향 - 수리 가형 가형은 예년과 같이 수학Ⅱ 전범위에서 골고루 출제 되었고 작년 보다는 훨씬 어렵고 9월 평가원의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출제 되었고 상위권학생들과 중위권 학생들과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제가 다소 출제되어 중위권 학생들은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 수리 나형 나형은 예년과 같이 수학Ⅰ 전범위에서 골고루 출제 되었고 2점 3점 문제 일부는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 되었으나 3점 4점 일부 문제는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특히 경우의 수, 확률, 지수로그함수 단원에서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매우 어렵게 느겼을 것이다.
3. 외국어영역
◆ 난이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유형에 있어서는 큰 변화는 없었으나 유연한 어휘력 및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이도 문제가 다소 출제되었고 지문의 길이가 좀 더 길어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의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 면에서 종합적인 사고력이 요구되는 문제가 출제되어 등급 간의 점수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교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출제경향 듣기나 독해를 통틀어 대체적으로 신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없었다. 문제의 길이는 장문(46~48번)의 경우, 전년 대비 다소 길어졌고, 또 하나의 장문(49~50번)은 유형의 변화가 있었다. 단어의 경우 어휘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고, 따라서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또한, EBS 교재 문항을 발췌하여 EBS 연계성을 여전히 고수했다.
[듣기․말하기] 2009 수능, 평이한 듣기 문제로 수험생들에게 쉽게 느껴졌을 듯. 듣기에 소요된 문항별 시간 배정이 동일(19분 30초 내외)하여 듣기가 충분히 준비된 수험생들이라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형면에서는 1번 그림 문항의 소재가 그래프인 점등은 신선하였으나 나머지 문항들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읽기 ․ 쓰기] 까다로운 문제 다소 출제, 중하위권 학생들 어렵게 느낄 수도 다수의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넣기의 경우는 지문의 단순한 해석보다는, 언어 유추 능력까지를 요구함으로써 어휘 및 언어 논리력이 부족한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겠다. 또한, 문단 순서를 묻는 문제도 도식적인 접근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게 출제함으로써 난이도에서의 변별을 꾀했다. 더불어, 각 지문의 평균 길이가 길어진 점도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