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모집전형은 수능우선선발제와 수능 100%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전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이 등급제였기 때문에 의치한계열 등 최상위권 모집단위에서는 대부분 수능100% 우선 선발을 실시하지 않았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모두 1등급인 지원자가 많아 동점자 처리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09학년도 수능은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제로 환원되었기 때문에 수능100%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났다.
“수능우선선발”은 일반전형 지원자 중 모집인원의 일정비율을 수능성적만을 반영하여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이며 “수능100% 선발전형”은 주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일부 모집군에서 대학별고사,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완성도에 비해 학생부나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라면“수능100% 선발전형”이나 “수능우선선발”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첫째, “수능우선선발제”는 대체적으로 모집인원의 50%정도(일부 대학은 20%)를 선발하게 되는데 이 모집단위의 수능성적 점수는 일반선발 점수보다 상당히 높게 형성된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인원 기준 연세대(786명), 고려대(1,233명) 수능우선선발 인원을 모두 합치면 서울대 정시모집(1,579명)인원보다 많다. (나)군의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가)군의 연세대, 고려대에 중복 지원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올해 2009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수능우선선발 모집인원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면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능성적은 서울대 1단계 점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능우선선발제 합격컷은 일반선발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수능우선선발 대상자는 예비합격자가 없다. 즉, 최초합격생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수능100% 선발전형”은 결원이 생겼을 때, 추가합격생도 수능성적으로 선발하지만 “수능우선선발”은 결원이 생겼을 때 추가합격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선발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선선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학생부와 대학별고사(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합산하는 일반선발에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부가 좋지 않거나 대학별고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일반선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정시모집에 반영되는 기말고사의 경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며, 대학별고사 준비가 미처 안 되어 있다면 수능시험 후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수능우선선발제나 수능100% 전형 모두 학생부가 좋지 못하거나 논술이 준비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반가운 전형이지만 그만큼 성적분포도가 높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밀한 지원전략이 없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