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22일 실시한 2009학년도 수시2학기 연세대와 고려대 논술은 제시문과 논제의 난이도가 높아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려대 인문계 논술에서는 마지막 문제로 확률과 기댓값을 활용한 수리형 논술이 결합하여 나온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연세대 인문계 논술은 제시문으로 설득의 수단을 제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우리나라 정부 조직 과정을 설명한 이승만 대통령의 취임사,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에서 청나라 황제가 인조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장면, 언론 매체별 신뢰도를 조사한 자료 등 4개의 지문이 나왔다.
첫 번째 문제는 제시문에 나타난 대립의 해결 양상에 대한 차이점을 서술하는 것이 나왔고, 두 번째 문제는 해결 방식 중 어떤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서술하고, 그것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서술하라는 것이 나왔으며, 마지막 문제는 텔레비젼, 일간신문, 온라인 매체에 관한 신뢰도와 이용도에 관한 표를 보고 설득의 세 가지 수단에 관한 제시문(가)를 활용하여 분석하는 문제가 나왔다.
도표를 보고 제시문에서 설명된 설득의 세 가지 수단을 활용하여 주요 언론 매체에 대한 차이점을 분석하는 세 번째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리형 논술 1문제와 과학 논술 2문제 등 모두 3문제가 나왔다. 첫 번째 문제는 수리형 논술로 원과 직선 등 기하학에 피보나치 수열을 접목한 것으로 3개의 소문항으로 나누어 출제되었고, 두 번째 문제는 과학(물리와 지구과학) 논술로 조수간만의 차이 등에서 중력의 법칙을 유추하는 2개의 소문항으로 나왔으며, 마지막 문제는 과학(생물과 화학) 논술로 생체 내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유기적으로 이해하는 2개의 소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수리형 논술 문제는 원과 직선의 방정식, 수열을 결합한 문항으로 자연수 n의 최소값을 구하는 등 답을 직접 구하는 문제 유형이 나오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고려대 인문계 논술은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 1990년대 ‘신로마 공화주의’를 주장한 필립 페팃의 ‘공화주의’, 인간의 노예 근성을 풍자한 김성한의 ‘개구리’ 소설, 어떤 선택을 할 때 합리적인 두 가지 기준 사이에 발생하는 모순을 다룬 ‘뉴콤의 문제’ 등이 제시문으로 나왔다.
난이도로는 세 번째 문제로 확률과 기댓값이 관련된 수리형 논술 문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리와 과학 교과의 통합교과형으로 모두 5문제가 출제되었다. 수리 논술로는 행렬과 벡터, 극한의 개념이 융합된 문제와 회전체의 부피와 관련된 적분 문제 등 두 문제가 나왔고, 과학 논술로는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과 효소의 메커니즘을 다룬 문제, 지구의 공전에 따른 태양광선 에너지의 변화, 꽃의 유전자와 관련된 문제 등 세 문제가 출제되었다.
1번 행렬과 벡터에 관한 문제와 4번 물리와 지구과학이 결합한 문제로 지구의 공전에 따른 태양광선 에너지의 변화를 다룬 문항이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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