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2월 10일 수능 성적 결과가 나온 이후에 8일이 지난 18일(목)부터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므로 수시 모집에 합격을 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1주일 남짓한 짧은 시간에 정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늘어나 정시 인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수시 최종 등록 결과를 보면, 대학에 따라 수시 모집인원의 약 10%부터 많게는 30% 전후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달이나 수시 미등록에 따른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는 추세이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 합격을 하지 못하였다고 하여도 정시 합격이라는 절반의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 신중히 지원 대학을 정하도록 한다.
첫째,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 체계를 이해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으로 지원한다.
2009 수능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나와 있지만 실제로 채점하여 나오는 원점수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물론 대학에서도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따라서, 시험을 보고 나서 수험생이 채점한 원점수는 단지 참고 자료에 불과하고, 실제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가지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표준점수는 성적 분포(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라 상대평가로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평균 점수가 낮은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으며, 어려운 영역 및 과목에서는 상위권 점수대의 표준점수 변별력이 높다. 예를 들어 이번과 같이 수리 영역이 어렵게 나오는 경우에는 상위권 점수대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석차로 높은 점수 100점부터 0점까지 나타내는 데, 모든 영역에 걸쳐 백분위는 중위권 변별력이 높게 나타나고, 상위권은 쉬운 영역 및 과목에서 백분위 점수차가 크다. 예를 들어 언어 및 외국어는 상위권에서도 백분위의 점수차가 수리에 비하여 크게 나타난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 방법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추어 수능 성적이 유리한 조합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영역조합별로,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를 계산하여 대학별 수능 환산 점수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한다.
같은 수능 점수라고 하여도 지원 대학에 따라 가중치를 높게 반영하는 영역의 점수가 높을 때, 환산 점수는 유리하게 나온다. 다른 관점에 보면, 자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영역이 있다면 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낮으면 감점이 적게 되므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능 반영 영역과 수능 영역 조합별 방식에서 자신이 어느 경우의 조합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유리한지를 잘 살펴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탐구 영역 반영 방식과 반영 비율에 따른 지원 전략을 세운다.
탐구 반영 과목수에 따라서도 순위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대학 지원시에는 탐구 과목 수 조합에 따라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 향상 되는 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대체로 반영 과목수가 1과목 줄어들 때 환산 점수가 약 3점 이상 오르면 유리한 경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대학에 따라 다르므로 상대적으로 탐구 과목을 실패한 학생들은 당연히 수능 반영에서 탐구 비중이 적은 대학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며, 반대로 탐구를 잘 본 학생들은 탐구 비중이 높은 쪽의 대학을 고려하여 지원할 수 있다.
탐구 계산 방식에 따라서도 단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경우와 점수 환산을 하는 경우에 따라 1, 2점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대학에서 구체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가지고 직접 자신의 점수를 넣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넷째, 교차 지원시에는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의 가산점 비율 등을 참고하여 지원한다.
교차 지원시 가장 유의해야 할 대목은 수리가형과 수리나형의 표준점수 차이에 따라 대학별로 주어지는 가산점의 정도 여부에 있다. 대체로 가산점 비율이 15% 이상이면 수리나형으로 교차 지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산점 비율이 10% 미만이면 교차 지원을 해도 불리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도록 한다.
또한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가, 나형과 사회탐구, 과학탐구를 모두 허용하는 모집단위, (예를 들어 생활과학대)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 교차 지원에 따른 영향으로 합격선이 크게 오를 수 있으므로 자연계 수리가형, 과탐 응시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다섯째, 모집군의 변화를 분석하여 지원한다.
올해부터 중앙대가 나군 모집에서 가군에 공대 및 자유전공학부, 다군은 자유전공학부에 대하여 분할 모집하며 서울시립대는 인문, 자연 전 모집단위에서 가군 및 나군, 일부는 다군까지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아주대는 올해 처음으로 가군 모집을 신설하여 가, 다군 분할 모집을 하고, 경희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에 가, 나군 분할 모집을 한다.
올해 가군의 입시 변화는 나군과 맞물려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대체적으로 가, 나군 중 한 군은 안정 지원, 다른 한 군은 적정 지원 또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들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학생부 반영 비율 등을 통해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고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도록 한다.
여섯째, 정시 수능 우선선발로 합격하기를 원한다면 일반선발에 비하여 합격 점수가 5-10점 이상 높을 것을 예상하고 지원한다.
2009 입시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 선발은 최초합격자 기준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연세대, 고려대 가군 수능 우선선발 모집인원은 대체로 서울대 정시모집 인원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나)군의 서울대 지원자 대부분이 (가)군에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이므로, 대체로 연·고대 수능 우선선발로 합격하는 학생들은 서울대와 중복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의 서울대 자연계는 전년도 1단계 수능 100%로 3배수 선발에서 2배수 선발로 바뀌었기 때문에 중복합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세대 및 고려대의 경우에 현실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학생부나 논술 성적까지 포함된 일반선발에서 결판날 수 있다. 이들 대학은 모집단위에 따라 30-50% 정도 추가합격자가 나올 수가 있으므로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 지원자들은 논술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다른 주요 사립대의 수능 우선선발을 노리는 학생들도 수능 우선선발 합격선은 다른 군에 있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보다 한 단계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합격할 수준의 점수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일곱째, 인문계열은 로스쿨 도입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법대 모집이 폐지되는 관계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판도는 경영, 자유전공, 사회대 등의 흐름으로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되는 관계로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에 따라 합격선이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약대 모집이 없고, 의.치.한의예 전문대학원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들의 의예과 정시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하여 합격선이 오르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자연계 모집단위의 합격선도 더불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잠재적으로 약대 지망생들과 의학전문대학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들은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 약대 유사학과의 경쟁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덟째, 온라인 배치표를 적극 활용한다.
흔히 장판지 오프라인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하는 2009학년도 입시에 잘 적응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하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의 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수험생 그룹별로 점수공개 게시판 등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지원 대학별로 정보 교류를 많이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략1. 표준점수와 백분위 활용 지원 세부 전략
2009 수능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나와 있지만 실제로 채점하여 나오는 원점수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물론 대학에서도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따라서, 시험을 보고 나서 수험생이 채점한 원점수는 단지 참고 자료에 불과하고, 실제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가지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다음 표를 보면 수험생 A는 지난 2007 수능에서 언수외탐(3) 조합에서 표준점수로는 524점(800점 기준), 백분위는 370점(400점 만점)을 받은 반면에, 수험생 B는 표준점수 총점 521점, 백분위 총점 375점을 받아, 표준점수로는 수험생 A가 3점 앞서고, 백분위로는 오히려 수험생 B가 5점 높다.
이렇게 된 이유는 수험생 A는 언어 백분위 성적은 80점으로 뚝 떨어지지만 수리, 탐구에서 표준점수 성적이 높은 반면에, 수험생 B는 언어 백분위 성적은 월등히 좋고, 탐구는 표준점수에 비하여 백분위 성적은 별로 차이가 없는 관계로 영역별 점수를 조합하면 수험생 A는 표준점수에서, 수험생B는 백분위에서 유리한 점수가 나오게 되었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 방법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추어 수능 성적이 유리한 조합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전략2. 수리 가/나형 교차 지원 세부 전략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가형과 과탐을 지정한 대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수리가/나형, 사탐/과탐의 교차 지원이 가능하므로 이 때는 수리가형과 과탐 가산점의 비율이 중요한 관건이 된다.
먼저, 자연계 모집단위중 수리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30여개 대학과 대학에 따라 의학 계열과 수학교육과, 일부 공대 모집단위에서 수리가형을 지정한 대학이 있다.
당연히 이들 대학은 수리나형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이다. 그렇지만, 이른바 서울 지역 일부와 지방 대부분의 대학들은 인문계, 자연계 모집단위별로 수리가/나형, 사탐/과탐을 모두 허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대학이 사실상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결과는 자연계 모집단위이지만 인문계가 지원하여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 생활과학부, 간호학과 등에서 두드러졌고, 더 나아가 교육대, 수리 가형 및 과탐 가산점의 비율이 작은 지방 공대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가형 및 과탐 선택자의 불리함)이 나타났다.
단, 수리가형 대학별 가산점 비율이 15% 이상을 넘어가면 가산점의 위력이 어느 정도 발휘되지만 5% 미만일 때는 나형 선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5%-10%까지도 가형의 불리함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차 가능한 대학에 지원할 때는 해당 대학의 가산점 비율 등을 잘 살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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