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 부산진구청장 후보. ⓒ 서은숙선거사무소
[프라임경제] "행정이 성과를 보일 때 가장 행복했어요."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부산진구를 '다시 빛나는 부산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며 대규모 도심 재설계와 생활밀착형 복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은숙 후보는 과거 부산진구청장 재임 시절 지금의 서울 성수동과 비교되는 전포카페거리 활성화를 이끌고, 서면 일대를 의료관광특화 거리로 육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단순 행정이 아닌 실제 도시 흐름과 상권 변화를 만들어냈던 경험을 앞세워 이번에는 부산진구 전체를 연결하는 '도심 재설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제39대 부산진구청장(2018년 취임)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석패했지만 중앙과 지역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삶에 체감되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서면을 점이 아닌 축으로"…부산진구 황금벨트 구상
서 후보의 대표 공약은 서면·가야·전포·부전·동천·철도기지창 일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면 중심 황금벨트 프로젝트'다.
그는 지금의 서면이 상권과 교통, 관광 기능이 각각 흩어진 채 단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특정 구역만 재개발하는 방식으로는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공원과 부전역, 송상현광장, 동천 수변공간까지 연결해 '걷고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심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KTX 이음 부전역을 동해선·경전선 허브이자 복합환승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전시장과 시민공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산 도심 축'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서면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 체류형 콘텐츠와 소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팝업스토어와 문화 콘텐츠, 보행 친화 공간을 결합해 "머무는 서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청년이 떠나는 도시 아닌 머무는 도시로"
서 후보는 부산진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청년 정책을 도시 재생과 함께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진구가 청년 유입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단순 창업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주거 안정이 병행돼야 실제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하는 청년 월세 지원 △청년 1인 가구 지원센터 △청년보장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가야 철도기지창 개발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와 주거 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청년 창업만 지원해서는 지역에 남지 않는다"며 "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해결해야 부산진구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철도기지창 부지를 청년·산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거점으로 육성해 부산진구 성장축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동천에 대해서도 "단순 정화사업에 머물 것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활용하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도시 공간 재편 의지를 드러냈다.
◆ "출생부터 노년까지"…전주기 통합돌봄체계 구축
서 후보는 복지 정책 역시 단순 지원 개념이 아니라 지역의 안정성과 공동체 유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출생지원 정책과 심야병원, 출근 전 병원 운영부터 50플러스센터, 65세 이상 통합돌봄사업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돌봄체계'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서면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았다.ⓒ서은숙선거사무소
특히 △통합돌봄현장지원센터 설치 △365·24 긴급돌봄 시스템 △1인 가구 지원센터 △조식 도시락 지원사업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냥드림' 조식 도시락 사업은 지역 식당 자영업과 연계해 취약계층 식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그냥해드림' 사업은 소모품 교체와 생활 불편 개선 등 생활밀착형 주거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다.
그는 "통합돌봄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지역의 생활 기반을 유지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고독사 예방과 건강 증진, 공동체 회복까지 이어지는 부산진구형 돌봄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서 후보의 공약이 단순한 선언형 구호가 아니라, 실제 구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형 공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그를 중앙당 최고위원으로 발탁한 배경 역시 현장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시 재설계와 생활밀착형 복지를 동시에 내세운 서 후보는 부산진구를 다시 부산의 중심축으로 세우겠다며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