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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특허 분쟁 승소로 '가치 재발견'…"HBM·DRAM 수요 폭증 수혜로 본격 리레이팅"

"이슈 일단락된 현 시점서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장비 적용은 매우 큰 기회가 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6.23 08:56:21
"이슈 일단락된 현 시점서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장비 적용은 매우 큰 기회가 될 것"

ⓒ 예스티


[프라임경제] 리딩투자증권은 23일 예스티(122640)에 대해 경쟁사와의 특허 분쟁 2심에서 승소하며 그간 기업 가치를 누르고 있던 할인 요소를 해소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디램(DRAM)향 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본격적인 멀티플 리레이팅(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경쟁사의 과거 평균 및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참고, 목표 P/E를 44.7배로 산정하고 이를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1116원에 적용,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리딩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변화로 예스티 밸류에이션 할인의 가장 큰 근거로 작용해왔던 특허 분쟁 이슈의 지각변동을 꼽았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스티가 최근 특허 분쟁 2심에서 승소 가닥을 잡으면서 더 이상 특허 이슈로 인한 기업 가치 할인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쟁사 멀티플 대비 할인을 적용할 근거가 부족해졌다"고 진단했다. 

전방 산업 호조에 따른 HBM 향 장비의 가파른 수요 증가세도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방 업계의 증설 공백 기간 동안 수율 개선을 위한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스티의 W 가압 및 네오콘(NEOCON) 등 HBM 향 장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고압어닐링(HPA) 장비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7년 전까지 예스티의 호실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전망이다.

향후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HPA 장비의 디램 공정 적용 가시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V8 단 이상의 낸드(NAND)에는 HPA 도입이 시작되었으나 디램의 경우 아직 장비 도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디램에서도 1dnm부터 HPA 장비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는 것으로 파악돼 관련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특히 동사는 소품종 대량 생산 특성을 갖춘 디램 공정에 강력한 강점이 되는 '125매' 스펙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수의 고객사와 장기간 협업을 이어와 향후 시장 침투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예스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67.9% 늘어난 1462억원으로 바라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에서 283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2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역성장을 뒤로하고 가파른 흑자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호조가 지속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슈가 일단락된 현 시점에서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장비가 적용되기 시작한다는 점은 후발업체인 예스티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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