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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목소리가 군정의 출발점 돼야"…청양군 '당선인에게 바랍니다' 게시판 주목

지천댐·청년정책·인구소멸 대책 등 다양한 의견 제시…"게시판 개설 넘어 정책 반영까지 이어져야"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23 10:10:00
[프라임경제]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충남 청양군에 새로운 소통 창구가 마련되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홍열 청양군수 당선인. = 오영태 기자


청양군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당선인에게 바랍니다' 게시판에는 지천댐 문제를 비롯해 인구소멸 대응, 청년 정책, 귀농·귀촌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게시글에는 준비위원회 측 답변도 게시되면서 민선 9기 출범 전부터 군민과의 소통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가 끝난 뒤 당선인과 주민 간 거리가 다소 멀어지는 것은 지방행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접하지만, 당선 이후에는 인수 업무와 조직 정비, 정책 검토 등에 집중하면서 주민 의견 수렴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김홍열 청양군수 당선인과 군수직 준비위원회가 운영 중인 '당선인에게 바랍니다' 게시판은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단순한 민원 접수 창구를 넘어 군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제안하고 군정 방향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형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층의 참여가 눈에 띈다. 게시판에는 "33세 귀농 청년입니다"로 시작하는 글부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까지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다양한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청양군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목소리는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물론 게시판 개설 자체가 곧바로 소통 행정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군민들이 제시한 의견이 실제 정책 검토 과정에 반영되고, 추진 결과가 다시 주민들에게 공유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실질적인 소통 행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행정의 신뢰는 의견을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의견이 어떻게 검토되고 반영됐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출발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홍열 청양군수 당선인이 "군민의 목소리가 군정의 출발점"이라고 밝힌 만큼 민선 9기 청양군정이 행정 중심이 아닌 군민 중심의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군정의 주인은 행정이 아니라 군민이다. '당선인에게 바랍니다' 게시판에 남겨지는 수많은 의견들이 단순한 건의사항에 머무를지, 아니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청양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지는 앞으로의 군정 운영에 달려 있다.

민선 9기 청양군정이 군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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