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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철 "공주 발전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더니"…민선 9기 골든타임인데 출범 앞둔 공주시정 '침묵' 논란

충남도·시군 당선인들 인수위·타운홀미팅 분주...재선 성공 후 첫 공개 행보보다 '사흘 휴가' 눈길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23 10:59:06
[프라임경제]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충남 각 시·군과 충남도가 새로운 도정·시정 청사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정만 이렇다 할 정책 메시지와 로드맵 없이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가운데)가 지난 5월21일 충남 공주산성시장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큰절을 올리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최원철 공주시장은 24일까지 사흘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19일 만이다. 지방선거 직후는 향후 4년 시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당선인들은 이 기간 인수위원회 구성과 정책 검토, 조직 정비,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민선 9기의 밑그림을 그린다.

실제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선거 직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충남 15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다수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도 공약 이행 계획 수립과 조직 개편, 지역 현안 점검 등에 집중하며 민선 9기 준비에 나서고 있다.

반면, 공주시는 아직까지 민선 9기 핵심 정책 방향이나 주요 공약의 실행계획, 조직 운영 구상 등에 대한 공식 발표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최 시장은 당선 직후 "공주 발전의 시계는 단 1초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중단 없는 공주 발전"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민선 9기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나 핵심 정책 과제에 대한 공개 설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재선 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는 더욱 크다. 초선 단체장과 달리 별도의 인수인계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은 만큼 민선 9기 체제를 보다 신속하게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평일 사흘간의 휴가가 시민들에게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물론 휴가는 공직자에게 보장된 권리다. 다만 선거 직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은 휴가 자체보다 그 이전에 보여준 준비와 메시지의 부재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자치의 성패는 취임식 당일보다 취임 전 준비 과정에서 상당 부분 결정된다. 특히 재선 단체장의 경우 새로운 행정보다 성과의 연속성과 공약의 구체화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민선 9기 출범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주시가 어떤 비전과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는 끝났지만 시민들의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민선 9기 공주시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 시장 측은 현재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연속성과 민선 9기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공식적인 정책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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