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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마이크론 관망·기술주 약세에 '혼조'…나스닥 0.43%↓

WTI, 2.87달러 내린 70.34달러…마이크론 호실적에 시간외 16% 급등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25 08:37:4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부담이 이어지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기대도 커졌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06p(0.35%) 상승한 5만1848.9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24p(-0.10%) 하락한 7358.2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40p(-0.43%) 떨어진 2만5476.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을 앞둔 관망 심리와 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엔비디아(-0.54%), AMD(-0.15%), 마이크로소프트(-2.27%), 오라클(-4.62%)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0.18%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살펴보면 테슬라(-0.46%), 알파벳(-0.24%), 애플(-0.41%), 메타(-0.81%)는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0.07%)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릭 가드너 RGA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하락은 많은 종목이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건강한 조정이며 기대치의 재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사모신용 시장을 둘러싼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대표 사모 대출 펀드인 노스헤븐 사모소득펀드가 2분기 전체 발행 주식의 11.6%에 달하는 대규모 환매 요청을 받았다면서, 환매를 분기 한도인 5%까지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월가의 대표 사모대출 운용사인 아폴로 역시 자사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가 2분기 중 펀드 지분의 16.7%에 해당하는 환매 요청을 받았으나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가 2.73% 하락했고, 블랙록(-3.22%), 블루아울캐피털(-4.94%), 아폴로 글로벌(-6.13%) 등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은 항공·여행 등 경기민감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항공주가 포함된 S&P500 여객 항공사 지수가 5.2% 상승했고, 익스피디아와 부킹홀딩스 등 여행 플랫폼 기업들도 일제히 올랐다.

한편 정규장 마감 직후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 실적을 제시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마이크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72% 급증한 414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기록한 93억100만달러 대비 4배 넘게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74% 늘어났다.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였다.

이에 마이크론은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뛰었다. 한국시각으로 25일 오전 8시35분 기준 마이크론은 16.12% 상승한 1217.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0% 오른 101.61을 기록하며 최근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0.5bp 내린 4.39%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5.2bp 하락한 4.1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7달러(3.92%)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3.34달러(4.33%) 내린 배럴당 73.74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장중 69.63달러까지 하락했다.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3월2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2월28일 이전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CNBC방송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중동 석유 공급 차질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 하락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세운 SNS 트루스소셜에 "대형 석유 기업들은 석유 구매 가격이 급락하는 것에 비해 휘발유 가격을 비례해 낮추지 않고 있다"며 "유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소비자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 법무부에 이 문제를 즉시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5% 내린 6214.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62% 내린 2만4740.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1% 오른 1만461.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4% 오른 8385.4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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